아직까지는 관계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빠랑 저랑 많이 사랑하는 사이인데 어떻게 하는게 좋은건지 모르겠어요. 정말 사랑하면 진도를 다 나가도 괜찮은건지 아닌지를요. 어쩌다 분위기 잡히는 순간에 서로 조금 진한 스킨쉽까지 하다가 오빠가 애써 참는 것을 보고 참 생각이 많아지네요. 절 많이 사랑해주는 오빠라면 저는 괜찮을 것 같기도 한데.. 이래저래 생각이 많고 고민이 되네요...
어차피 남녀관계라는게 당사자들이 알아서 조율하는게 맞습니다. 그래서 뭐라고 하기가 애매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어찌되었든 한번 제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남자분이 엄청 괴로운 상황이라고 보이네요. 마치 님이 의도하진 않았지만 남자분 괴롭히는 상황이라고 보이기도 하구요. 20대 초반의 혈기왕성한 남자라면 당연히 성관계에 대한 욕구가 클 것입니다. 그런데 침대에서 그렇게 뒹굴면서 키스하고 있으면 남자에겐 고역이고 고문이네요. 님이 성관계까지 생각하지 않고 혼전 순결을 생각하는 타입이라면 조금은 조심해 주어야 할 듯 합니다만...
물론 님에게 잘못은 없습니다. 그냥 도의적 책임 같은것을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상대방이 어떠할 것이니 나는 그것을 좀 생각하고 배려해서 어떻게 해야겠다... 라는 식의 논리를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리고 두 분 분명히 혼전순결에 대해서 지켜야한다고 생각하는 타입이다보니 오히려 피임에 대해서는 대책을 제대로 안 세우셨을 것 같군요. 혼전 순결주의자이든 아니든간에 우선은 지갑이나 가방에 질 좋은 콘돔은 꼭 휴대했으면 합니다. 필수적인 일입니다. 너무나도 많은 젊은 연인들이 그 순간의 불길에 휩싸여서 자신들도 자제하지 못하는 사이에 임신하고 또 낙태하게 되는 안 좋은 상황을 일으킵니다.
님이나 남자친구가 성관련쪽으로 지식이나 경험이 적다면 분명 주의해야합니다. 성이라는 것은 순간적으로 감정에 푹 빠져서 이성적 통제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니까요. 겪어보지 않은 입장에선 무조건 주의해야 합니다. 분명히 그렇게 뒤엉켜서 키스까지 하고 서로 너무 좋아하는 상황이라면 성관계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맞습니다. 그러면 피임은 무조건적으로 대비해야죠.
두 분의 사랑을 제가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님이 말하는 '이 오빠는 날 지켜주려고 해요. 자신이 하고 싶은데도 참으면서... 그래서 이 오빠는 저를 정말로 너무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것 같아요..' 이 부분 말입니다만... 사실 이것으로 진정한 사랑을 운운하기엔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왠만한 정상적인 남자라면(나름대로 상식적인..)이런 정도 할 수 있습니다. 그거 가지고 진정한 사랑까지 생각하는건 약간은 넘치는 생각입니다.
분명히 젊은 연인들이 임신하고 낙태하는 과정속에서 그들은 정말 순진하고 아무 생각이 없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들도 다 나름대로 자신들이 성숙하고 성인이라고 생각했을테죠. 그러다 자기도 모르게 그런 수순을 밟게 되기도 합니다. 전 님의 글속에서 이런 점들이 가장 걱정이 되네요. 노파심일지 모르지만... 그리고 두 분의 사랑을 폄하하려는 건 절대 아니지만 분명 피임에 관한 것에 대해서 논하지 않는 모습에 걱정이 안될수가 없네요.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막상 피임이라는거 제대로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으면 막상 하기 어렵습니다. 막 불타올라서 정신이 아득해지는 과정속에서 갑자기 이성적으로 콘돔을 꺼내서 그걸 착용하고 막 그러는 과정자체가 서로 모순이고 어색하거든요. 연습해보거나 경험해본 사람에게도 말이죠. 무슨 뜻으로 말하는지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책임지고 준비하고 대비할 수 있다면... 그리고 서로 마음이 통한다면 아예 당당하게 하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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