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너무 착하고 귀여운 소개팅녀..

<질문요약>

 소개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착하고 귀엽고 이쁘기까지한 여성이었습니다. 그래서 첫눈에 홀딱 빠져버렸습니다. 제 마음을 제가 어떻게 하질 못하겠네요. 그래서 막 연락하고 지냈었는데... 그런데 갑자기 연락이 안되네요. ㅠㅠ 잘 연락하고 지내다가 갑자기 연락두절이 되버린 그녀의 심리는 뭔가요. 정말 이해가 안되요. 뭔가 특별히 잘못한 것은 없는데 말입니다. 여자는 갑자기 이렇게 마음을 바꿔버리는 것인지 뭔가 담아두고 있었던건지 모르겠어요. ㅜ.. 지금 어떻게 다시 연락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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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점을 님도 어느정도는 아시는군요. '너무 쉽게 마음을 빼앗겼다' 라는 부분.. 이건 단순히 어떠한 사람을 좋아한다라는 말과는 다릅니다. 어떤 사람을 많이 좋아하게 되어도 마음을 쉽게 뺏기거나 흔들리지 않는 주체성이 강한 사람, 남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죠. 주체성이 강한 남자는 좋아해도 그녀에게 마음을 다 뺏겨서 헤롱헤롱하지 않고 여자에게 어떻게 하면 점수를 딸지에 대해서 차분하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게되죠. 그런 부분에서 님은 부족한 부분이 있군요. 그게 제일 문제입니다. 

 사실 어떠한 잘못을 했느냐라는 것은 애매합니다. 꼭 그 잘못때문인지 아닌지 애매하다면 그것이 서로의 관계가 틀어진 절대적인 이유가 아닐 수 있다라는 것이죠. 그녀에게 좋아하던 것을 두 번 물었다는게 과연 절대적인 잘못인지?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빌미'는 될지도 모르죠. 어차피 님에 대해서 어느정도 질려있는 상황속에서 뭔가 거슬리게 되는 꼬투리같은 것입니다. 

 

 애초부터 너무 마음을 뺏겨서 헤롱헤롱하느라 상대방에게 내가 얼마나 질리는 모습으로 비춰지는지에 대해선 전혀 생각지 못한게 불찰입니다. 입장을 바꿔서 보면.. 어떤 여자가 님에게 너무 푹 빠져서 헤롱헤롱하면서 매달려오면 처음엔 좀 좋을지 어떨지 모르겠으나 곧 금새 질리게 됩니다. 그게 인간의 본성이죠. 뭔가 성취를 하는 쪽으로 되야 흥미롭고 끌리는 법인데 그 반대니까요..! 

 냉정하게 말해서 그녀는 이미 연락을 끊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이미 님의 모습들에서 질렸던 것이고 매력을 못 느낀것이죠. 이제와서 내가 똑같은 질문을 두번한게 잘못이고 그 잘못을 용서받는다는 자체가 무의미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지금이라도 자신의 매력을 갈고 닦을 생각을 하는게 앞으로의 님의 연애가 발전하는 길입니다. 그녀와 어찌어찌 다시 연락이라도 하게 될지언정 매력없는 본인 모습 그대로라면.. 결국 가망이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남녀간에.. 절대로 마음을 함부로 흔들리면서 다가가면 상대방에게 이미 흥미를 잃게 만든다는 거...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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