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여자에게 단순히 잘해주는 남자

<질문요약>

 여자를 한명 소개받아서 만났습니다. 제 맘에 너무 들어서 매일매일 카톡을 하고 전화는 일주일에 3회정도 하고 지냈습니다. 일주일에 두어번 정도 만났구요. 두어달 정도 그렇게 만나고 연락하고 지냈었는데 갑자기 좀 뜸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주로 연락하고 그녀는 뭔가 답변도 잘 안오고 성의없어지고 그랬습니다. 그녀가 취직한지 얼마 안되서 동료들과 어울려서 그런 면도 좀 있습니다. 저는 후순위로 밀리더군요.

 제가 어느날인가는 맘을 먹고 고백을 했었는데 아직은 편한 오빠로만 느껴진다고 하면서 거절하더군요. 서로 시간을 조금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혹시 제 생각은 그녀에게 남자가 생긴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여자가 절 만나는 느낌이나 이유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고 하는데 그 소리가 뭘까요. 그녀에게 계속 들이대야할지 아니면 이제 정리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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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에게 다른 남자가 생긴것이 문제일까요? 생겼는지 아닌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어찌되었든 그게 문제라고 볼 수 없습니다. 님에게 먼저 기회가 있었고 그 기회를 잡지못했기에 그녀의 마음이 떠나서 다른 남자를 만난 것일테니까요.(만약 다른 남자가 생겼다면 말입니다) 

 그리고 여자는 정말이지 단순히 잘해주는 남자에게는 아무런 매력을 느끼지 못합니다. 아니.. 입장바꿔서 여자가 님에게 무조건적으로 잘해주면 첨엔 좀 좋다가도 금새 질리게 됩니다. 인간관계는 그런식으로 이뤄질 수 없습니다. 필요에 의해 이뤄지는게 진실인데.. 사람에겐 무조건 잘해주는 사람보단 내가 필요하고 내가 끌리는 사람이 필요한 법이죠. 무조건 잘해주는 존재는 부모님으로 족합니다. 우리가 부모님에게 평소 그다지 고마움을 많이 느끼고 살지는 않지요?! 

 카톡을 매일매일 연락했다고 하는데..대체 무슨 내용을 얘기하나요? 아니 내용은 압니다. 시시콜콜한 일상생활이겠죠. 이런 대화가 과연 도움이 됩니까? 그냥 질릴뿐이죠. 우리가 영화를 보러 가거나 여행을 가는 이유가 뭔가요. 지루하고 뻔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겁니다. 연애란.. 다가감이란 그런식이어야 합니다. 그게 설레임을 주죠. 그런데 질리게 매일매일 일상의 시시콜콜한 문자질이라... (아시겠습니까? 문제를..) 

 

 일주일이라고 해봐야 7일인데.. 전화를 2~3번이나 했다? 그것도 과연 무슨 얘기를 얼마나 재밌게 했을까 의구심이 듭니다...... 흠 (연애에 대한 기초적인 내공이 없으신건지..) 

 하수중에 하수의 방법입니다. 무조건 잘해주는 거요... 그건 겁나서 그렇게 하는 겁니다. 그 사람이 혹시라도 나를 외면하면 어떻게 할까.. 고심하면서 무조건적으로 잘해주는거.. 

 일단 사람은 누가 나에게 무조건적으로 매달려서 잘해주면 우선적으로는 호감이 갑니다. 나에게 적대적이지 않고 오히려 잘해주니까요. 하지만... 곧 (시간문제) 질리게 되죠. 그래서 하수의 방법입니다.. 

 그 사람이 필요한게 무엇인가.. 그 사람은 어떤 타입에 끌리는가.. 이러한 것을 만남의 초기부터 진행과정속에서 점점 깊이 파악해가면서 그것에 맞는 적절한 변화와 프로모션을 하는 것..! 이것이 최소한 중수이상의 연애 방법입니다. 흠 

 우선적으론 지금으로썬 그녀에게서 부정적인 답이 나온다면 깔끔하게 연락을 끊는게 맞습니다. 그런후에 그 사람에게 아쉬운 마음에 조금이라도 연락이 온다면 그때나 그 작은 희망의 끄트머리를 잡고서 다시 잘해보는 것이죠. 연락이 없다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그것이 가장 무난한 길입니다. 

 물론... 기적적인 길도 있습니다. 허나 그건 정말 많은 노력과 변화가 필요한 길이기 때문에 0.1%도 성공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별로 권해드리지 못하겠네요. (전 상담때 0.1%의 길을 추구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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