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남친의 과거 여자와의 스킨쉽

<질문요약>

 남자친구에 과거 연애경험으로 불만이 있는 여자입니다. 남친이 20대 중후반인데 예전에 사귄 여자랑 비디오방 같은데 가서 스킨쉽도 하고 그랬다고 하네요. 그래놓고는 저한테는 연애도 처음이고 현재가 중요하다 뭐 이런식으로 말했었거든요. 나중에 듣게 된 것이긴한데.. 이제와선 뭐 그 여자가 별로 좋지도 않았고 좀 하다가 스킨쉽도 안했다고 하는데.. 제가 정신적으로 문제인가요? 짜증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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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님의 멘탈이 문제입니다. 왜냐..! 문제를 생산해내는 멘탈이기 때문이죠. 남친도 굳이 그런걸 구구절절히 말하지 않아도 될 것이었고 님도 그것을 구구절절히 캐묻지 않아도 될 일이었습니다. 굳이 말하고 듣고 아무리 포장해봐야 기분좋을일이 전혀 없습니다. 어떻게 말했으면 님이 기분이 나쁘지 않고 상쾌했을까요? 그런 상쾌한 길은 없어보입니다만.. 

 '난 정말 제대로 된 사랑을 했어. 떳떳하게 말하는거야. 그리고 헤어졌어. 너가 두번째 사랑이야..하지만 최선을 다할꺼야.' 

 뭐 이렇게 말하면 '끄덕끄덕' 인정이 되시나요? 인정이 된다하더라도 마음으로도 받아들여질까요? 상콤하게 말입니다. 

 

 연인이라고 해서.. 또는 아주 친한 친구라고 해서 서로의 과거나 비밀을 속속들이 알아야 한다는 권리는 없습니다. 그건 사생활 침해가 맞습니다. 왜냐? 서로 알아서 별로 득이 되지 않는 일이라는 것도 세상사..인간사에는 숱하게 많습니다. 사랑이나 우정이라는 이유로 그 모든것을 캐고 듣고 해봐야 서로 좋을게 없는 일이죠. 그걸 굳이 계속 한다면 그게 멘탈 문제라고 보는 것이죠. 의심병의 시초일수도 있고.. 

 과거에 무슨 뒤통수를 맞아서 충격을 받은 일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것은 스스로의 정신적 문제입니다. 고쳐야할 부분이죠. 그냥 현재 그 남친이 님과 연애하는 부분에 있어서 소홀하지 않고 나름 성의껏 잘한다면... 왜 굳이 과거를 들춰야 하나요? 그 과거에 대해서 남자가 어떻게 말해주길 바라십니까. 묻는 자체가 애초에 우문(어리석은 질문)입니다. 

 묻는다하더라도 어느선을 지켜가며 해야하고 답하는 사람도 크게 진실에서 어긋나지 않는 한에서 적당히 포장해서 말하는 맛도 있어야 합니다. 여자가 남자를 만날때 막 화장도 안하거나 대충하고 옷도 대충 입고 만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만나지 않습니다. 적당히 가리고 꾸미고 만나죠. 그 남자를 위해서.. 그리고 둘의 샤방샤방한 연인감정을 깨지 않기 위해서... 이런 맥락과 비슷하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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