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무덤덤한 표현의 여자친구..

<질문요약>

 저보다 2살연상의 여자친구때문에 고민인 20대중반 남자입니다. 사귄지 얼마 안되었는데요. 그런데 그녀는 애정표현을 너무 무덤덤하게 합니다. 스킨쉽부분이나 아니면 보고싶다는 표현등에서 다 그렇습니다. 저를 좋아해서 사귀게 된건지 아니면 아직도 그냥 지켜보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답답하네요. ㅜ 저는 그녀가 너무 좋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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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이 그녀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탓하시길 바랍니다. 지금의 얘기는 거의 그녀가 나를 바라봐주지 않고.. 내가 뭘 시도해도 그녀는 피해버리고... 뭐 이런식으로 약간 여자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는 듯한 뉘앙스가 느껴집니다. 물론 님의 의도는 그냥 답답해서 하는 말일수도 있지만 결과론적으론 그녀가 문제인듯한 느낌이 없지 않게 보이네요. 허나... 여자의 마음은 정말 남자가 하기 나름입니다. (반대로도 마찬가지.. 남자도 여자하기 나름)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고 했죠. 전 이 뜻을 여자가 되게 마음이 얄팍하고 뭐 그렇다는 의미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갈대라는건 부드럽죠. 이리저리 흔들리지만 뿌리가 뽑히진 않습니다. 큰 나무가 강하지만 태풍에 꺾여 쓰러지는것과 대비되는 모습이죠. 어찌되었든.. 왜 갈대라고 표현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결론은 여자의 마음은 다분히 감성적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사람에게 끌린다는 것이죠. 또는 자신에게 멘토가 될 수 있는 남자에게 멋있다고 느끼고 그 멋있다는 느낌으로 인해 그 남자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남자가 여자의 외모에 혹하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아직 사귄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뭘 그리 서두르시나요. 그녀에게 님의 매력이나 정신적인 수준에 대해서 제대로 어필하셨는지..그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고 어떠한 면에 끌리는지에 대해서 과연 어느정도나 파악하셨는지 우선적으로 묻고 싶군요. (아마... 거의 아닐 것 같다는 예상이 되는데..) 

 그녀가 너무 좋다구요? 그러면 긴장하세요. 언제 휙 사라질지도 모르니까요. 지금의 그녀의 모습은 하나의 경고와 같습니다. 물론 그녀가 지금 헤어질려고 맘 먹었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여자의 마음은 '누적점수제'와 같습니다. 조금씩 점수를 잃어가다보면 그것이 누적이 되어 어느순간에 휙~ 돌아서버리는 겁니다. 그때가서는 되돌리기가 정~~~말 어려워집니다. 

 위에 말한 내용들 중에 정답이 있습니다. 님이 해야할 일들이 있죠. 그냥 그녀가 왜 날 안좋아할까..나에게 왜 안 다가와줄까.. 연인끼리 서로 부뷔부뷔도 하면서 정을 쌓아야하는데 왜 그녀는 안그럴까.... 뭐 요런 생각만 하고 정작 해야할 부분들을 소홀히 한다면 님이 불안해하는 그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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