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학원에서 알게된 그녀

<질문요약>

 토익학원에서 알게된 여성이 있습니다. 어떻게 연락처를 알게되서.. 연락을 하면 그냥 답만 잘해줍니다. 딱..답만... ㅜ 계속된 대화가 안되고 그렇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만나봐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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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톡이나 문자를 보내는 요령에 있어서 흥미를 유발시키거나 얘기의 깊이를 추구하지 못하면 당연히 단답형의 끊어지는 대화가 될 수 밖에 없죠. 내가 주도적으로 노력해야할 일이지 상대방에게 그런걸 기대할 수 없는 일입니다. 상대방은 어차피 수동적인 입장이니까요. 님이 아쉬워서 연락한 입장입니다. 님이 잘해야 그녀의 대응도 좋은.. 바라는 모습으로 올 일입니다. 

 흥미를 유발시키거나 얘기의 깊이를 추구한다는게 거의 핵심적인 두 가지입니다. 서로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에 흥미로운 분위기를 만들면서 대화하지 않으면 '더 이상.. 얘기하기 귀찮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 오래도록 얘기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너무 뻔한 얘기들을 하면 지루하게 되는 것이구요. 대부분의 경우 뻔한 얘기들을 많이 하시더군요. 

 

 깊이를 추구하는 것은 그녀의 얘기속에 더 파고들어서 '얘기가 얘기를 낳고 또 그 얘기가 다른 얘기를 낳게되는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말꼬리 잡는건데 상대방을 비꼬거나 기분나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닌 상대방을 순수하게 더 알고 싶은 의미에서 들어가는 것이죠. 잘 하면 상대방도 기분좋게 자신의 얘기들을 알려줍니다. 그건 곧 정보죠. 

 좋은 정보들이 들어올수록 잘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사람은 자신의 정확한 정보를 상대방에게 알려준는 것이 곧 마음을 여는 것과 같은 일이니까요. 

 흥미를 유발시키거나 얘기의 깊이를 추구한는 것에 대해서 개론적인 얘기밖에는 못드리겠네요. 제 상담의 케이스에서 구체적인 상황과 캐릭터들을 이해한 입장에서는 구체적인 예를 들어줄 수 있는데 말이죠. 그런 구체적인 상황이나 캐릭터를 모르는 상황에서 어설프게 알려드리면 그건 님에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주변에서 어떤식으로 말하라고 어설피 얘기해주는것을 함부로 쓰지 마십시요.) 

 위에 말해드린 핵심적인 키워드를 가지고 본인이 깊게 생각해보십시요. 그것을 영 모르겠다면.. 아직 님의 머리가 연애쪽으로 깨이지 않은 것입니다. 노력이 필요하겠죠. 잘 아는 사람에게 위의 키워드를 가지고 물어보기도 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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