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여자에게 문자로 데이트 신청을 했습니다. 주말쯤으로 말해봤더니 안된다고해서 약속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갑자기 찾아가서 번호를 교환한거라서 문자로 놀래게 해서 미안했다고 보냈습니다. 여자애가 그렇게 기분나빠하지는 않는데 음.. 그렇다고 저한테 관심있어 보이지도 않고 그러네요. 다시 문자로 뭐라고 보내야 할까요. 평범한거 보내면 그저그럴거 같은데.. 좀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이모티콘 같은거 쓰고 그래야 하는건지 여튼 이래저래 고민되네요.
문자 내용이 어떤 것이 정답이 있다기 보다는 상대에 따라 다르겠죠. 좀 가볍게 생각하는 여자라면 그런 단순한 문자에도 나름 반응할지 모르는 일.. 그렇지 않고 좀 정신적으로 수준이 있다면 별로겠죠. 이해되시죠?
문자 스타일이 굳이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서로 여자친구들끼리 알콩달콩 나누는 대화도 아니고 말입니다. 내용이 중요한 문제인데 뭔가 치고 빠지고 하는 느낌이 드네요. 저만 느끼진 않았을테고 그 여자도 동감일 것입니다. 그러면 너무 빤하죠. 사람간에 너무 빤하면.. 잘하면 귀엽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잘못하면 식상하고 매력 없게 느껴지니까요.
데이트까지 직접 신청하다가 안되니까 문자로 얘기하던 남자가 문자로 치고 빠지는 듯한 모습 보여주면 뭔가 '싱거운 녀석이네 후..' 같은 반응이 나올 것 같지 않은가요? 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느껴져서 말입니다.
저 문자 상황에서 조금 제 생각을 넣자면.. 여자가 '시간 안될 것 같은데..' 에는 '그래? 안되도 시간내라.' 라고 말하고 '모르겠다..'라고 한 것에는 '모르면 생각해내라.' 라고 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님은 그녀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행동한 것이고 나름 배려했다고 갑자기 찾아갔던 것까지 사과를 했을지 모르지만 남녀관계에서 그런거 저런거 다 미안해하고 소심해하면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지죠. 그리고 남자다운 색깔도 없어지는 것이구요.
그냥 여자에게 무언가 악의적인 피해만 주지 않으면 그 외에는 좀 저돌적으로 들이대기도 하고 그래야 하는 겁니다. 연애란게 좋아서 하는 것이지 무슨 비지니스가 아니니까요. 님의 문자는 언뜻보면 객관적이고 냉정한 비지니스의 대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무슨 절절한 감정이 녹아들어있지 않으니까요. (질질 짜는 감성만을 말하는 것은 아님..)
이런 부분들을 좀 더 생각해 보면 좋은 문자 대화를 하는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스스로 깨우치는 과정이 더 소중하니 일일히 문자 내용에 대해서 알려드리진 않겠습니다. 님이나 그 여자분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가 건네주는 문자내용이 걸맞지 않을 가능성도 높구요. 실제 상담을 하는 경우에는 자세한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대상들에 대해서도 파악을 하면서 코치해줄 순 있지만 간략한 내용만으론 잘못 짚을 위험이 있습니다. 혹시라도 남들이 쉽게 건네주는 문자 조언등은 그대로 따라하지 않는게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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