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전남친 친구랑 관계를..

<질문요약>

 예전에 정말 잘 사귀다가 헤어진 남친이 있는데요.. 그 남친 친구랑 어쩌다보니 관계를 하게 되었어요. 술김에요. ㅠ 그리고 남친하고 또 관련있는 남자를 소개받아서 또 관계를 했어요. 연인으로 발전은 안되었구 그냥 그렇게 지나갔어요. 저는 쉬운여자였겠죠. 성욕을 채우기 위한 그런 여자. 제가 정말 한심하고 죽고싶은 심정이네요. 근데 전 남친이랑 다시 잘되가는 분위기에요. 전남친이 저한테 다시 대쉬를 하네요. 복잡한 심정이고 힘들어요. 너무 미안하기도 하구요. 제 입으로 얘길 해야할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남친만 모르면 바보되는거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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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이 모든 고민의 바탕은 스킨쉽, 성관계에 대한 하나의 상식적 틀입니다. 그 틀을 깨부셔버리면 됩니다. 우리나라가 조선시대도 아니고 말입니다. 물론 적당한 선이라는게 있겠죠. 

 미국드라마중에 섹스앤더시티라는게 있죠.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보지는 않았지만 .. 대략 자유로운 여자의 삶과 가치관에 대한 얘기였던 거 같습니다. 당당한 여성이 되자는 취지였겠죠. 

 만약 님이 남자였다면.. 그렇게 수치스럽고 부끄러웠을까요? 아니면.. '나는 그래도 나름 남성적인 매력이 있고 여자에게 인기가 있는 편이야..' 라고 생각했을까요. 많은 사람과 성관계를 했다는 사실이 그렇게 걸레같고 싼여자일까요. 

 

 우리나라는.. 과도기에 있습니다. 성적으로 폐쇄적인 사고방식과 가치관 vs 무분별한 성적인 문화들..
이 두가지가 아직은 교통정리가 안되있는 상황이죠. 어쩌면 인류역사는 항상 그러할지도 모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성적인 부분에 대해 누구도 엄격하게 정답, 기준을 말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인간이 아직 반은 인간이고 반은 짐승이기 때문입니다. 

 본능적인 것에 대해서 함부로 단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 인간인 이상 그 누구도 그 본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니까요. 스스로에 대해서 당당해지십시요. 그게 우선입니다. 전남친이 알게 된다해도 최선을 다해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면 됩니다. 선택은 그 남자의 몫이지 님이 어떻게 할 부분이 아닌 것이죠. 

 '쏘우'라는 영화에서도.. 인간의 깊은 내면의 본능(죽음에 대한 공포)을 적나라하게 파헤쳐서 저예산으로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었죠. 인간은..아직 본능으로부터 자유롭지도 못하고 또한.. 본능적인 것이라고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또한 너무나 어리석은 판단이고 선입견입니다. 옛날 양반들이 겉으로는 '에헴~'하고 점잖떨면서 뒤로는 호박씨 엄청 까고 다니고... 이런거보다 그냥 솔직한게 낫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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