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인터넷 앱으로 외국의 여자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영상통화도 자주하고 그렇게 1년 정도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크리스마스때 선물도 주고 받았구요. 그러다가 의견 충돌이 일어난 후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그녀는 저보고 인터넷에서의 만남은 진짜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녀는 그동안 저에게 많은 자신의 얘기들도 해주었고 한국이나 한국 남자도 좋다고 했었는데 말입니다. 휴 ㅠ 저 혼자 설레발을 쳤던 걸까요. 그녀의 마음도 알고 싶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연애경험은 없지만 그녀가 너무 좋고 계속 사귀고 싶습니다. ㅠ
그녀가 이미 허상이라고 깨달은 마당이라서 끝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인터넷상에서 만난 것이 그 이유는 아닙니다. 그냥 그저 허상을 보면서 좋은줄 알고 지냈던 것이라는 말입니다. 실제 오프라인에서 만나던 사이었더라도 같은 케이스가 될 수 있습니다. 서로에 대해서 환상을 가지고서 좋아했다면 그것은 허상이 맞다는 것이죠.
두 사람의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해도 진솔한 원래의 모습으로 시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의 서로의 모습들은 그저 인터넷상에서(다시 말하지만 꼭 인터넷이라서 그런 것은 아님) 꿈을 꾸듯.. 또는 게임을 하듯 (물론 어느정도 진지하게 임했겠지만) 이루어져 왔던 것 같습니다. 서로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잘 알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오프라인 만남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매일 만나고 밥 먹고 손잡고 껴안고 뽀뽀하고 심지어 섹스까지 한다고 해서 그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해서 잘 아느냐? 아닐 수 있습니다. 서로에 대해서 환상을 가지고서 만날수도 있는 것입니다. 몇개월 또는 몇년 사귀다가 문제가 생겨서 저와 상담을 할 경우에... 실제로 저보다 상대방에 대해서 모르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저는 상대방을 모르고 간접적으로 들었을 뿐인데도 제가 더 많이 알아가버렸죠.
두 사람은 그저 허상속에서 허상을 만들었을 뿐입니다. 관계를 그만둬라..진행해라는... 누가 말해줄 부분이 아닙니다. 스스로가 선택하는 것이죠. 상대방에게 진솔한 대화를 해보십시요. 두 사람은 가상 연애를 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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