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장거리커플의 이별.. 그녀의 곁으로 가고 싶은데..

<질문요약>

 

 20대 후반 남성이고 여친은 5살 연하입니다. 장거리 연애입니다. 여자친구는 아직 취업 전이구요. 3년정도 사귀었는데 어느날 이별을 고하는 여자친구입니다. ㅜ 그동안 제가 표현을 안하고 해서 지쳐있던 것이더라구요. 전 매달렸지만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서로 결혼까지도 생각했던 사이입니다. 너무나 충격이고 힘드네요. 저한테는 그냥 정만 남아있다고 하더라구요. 이제는 그녀에게 잘해줄 방법을 알았는데 되돌리고 싶습니다. 연락도 안받고 찾아가기도 어렵고 주변에서는 정리하라고 합니다. ㅜ 다시 만나게 되더라도 또 남자때문에 반복될수도 있구요.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시간들이 사라지는 것이 너무 두렵습니다. 정말 저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기다려야 할지 어필을 어떻게 해야할지.....ㅜ 하루하루 너무 힘들고 자존심도 다 버릴 각오가 있습니다. 그녀의 근처로 직장이든 집이든 다 옮기고 싶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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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자신을 망쳐가면서 매달리는 것은 상황을 좋게 만들 수 없습니다. 우선.. 이것이 가장 큰 원칙 중의 하나이니 미리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무엇이 자신을 망치는 것인지 잘 생각해보시고.. 무턱대고 매달리려는 마인드는 애저녁에 접어놓아야 합니다.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본인에게든 상대방에게든 말이죠. 상황이 아무리 안좋다고 느껴도 무조건..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야 부작용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여자친구가 느끼지 못했다던 사랑... 그것을 다른 사람이 주었나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님도 할말이 없으시겠죠. 3년간의 연애.. 적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 기간동안에 그녀를 확실히 내 여자로 만들지 못했던 것에는 많은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많은 이유이면서도 단 하나의 이유일수도 있구요. (그녀가 원하는 것을 캐치하지 못했다... 라는 것)

 

 연인간에 만나온 시간들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연애는 현재를 즐기기 위함이 아닌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기간이 되어야 합니다. 현재를 즐기는 부분들은.. 당장의 현실에 힘겨움을 이겨내는 윤활유, 수단 같은 것이 되어야 하죠. 그러나 대부분 오랜 연애기간속에서도 흐지부지 헤어지는 경우들의 대부분은 현재를 즐기는 연애를 했을 뿐입니다. 그것이 굉장히 탄탄한 연애인양.. 착각하게 되는 것이죠. 그것을(의미없는 연애) 먼저 깨닫는 쪽이 먼저 이별을 고하게 됩니다. 타이밍상.. 느리게 깨닫는 쪽은 매달리게 되죠.

 

 어차피 3년이 아닌 5년.. 아니 결혼을 했어도 두 분은 결국 헤어졌을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당장의 상황만 바라보는 연애가 되었을 테니까요.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당장 그 사람의 마음을 빼앗기 위함도 있지만... 앞으로의 미래를 향해서 계속 잘해보자는 응원의 싸인이 되기도 합니다. 님은 미래를 보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사랑의 표현이 적었다면 말입니다. 그것을 다른 남자... 그동안 알고 지내온 남자가 해준 것입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아니면 너무 당연하게도 그쪽으로 마음이 흐를 수 밖에 없었고 고민끝에 헤어지자고 했던 것이겠죠.

 

 가능성은 님이 그 남자보다 더 잘할 때에 생깁니다. 지금 상황이 어렵고 또한.. 전에 사귀던 가락이 있다라는 이 2가지를 가지고서 어떻게 풀어가야 하느냐? 본인이 자충수를 두지 말아야 합니다. 유리한 것은 유리하게.. 불리한 것은 불리하게 적절히 대처해야하죠. 이러한 세세한 것들은 일일히 글로 쓰기엔 너무 방대해지니 어쩔 수 없네요. 이런 부분이 결국 '내공'의 차이이기도 하구요.

 

 개인적인 상황으로.. 심리를 파악하자면, 이번 경우가 그냥 이렇게 무기력하게 끝나버리는 것이 두려운 이유중에 하나는 '내가 여자 마음 하나 잡지 못하는 남자인가?'라는 자책으로 결론지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모든 것을 다 내팽개쳐서라도 매달리고 싶어지는 것이죠. 그러나 그것은 감정일 뿐이고.. 차분하고 냉정해져야 하는 것이 분명 필요합니다. 많은 실제적 상담에서.. 상담을 받는 분들이 냉정하지 못해서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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