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20대 중반 남성입니다. 3살 어린 여자애가 있는데 사귀기 전부터 온라인 상으로 6개월 이상 알고 지냈습니다. 전화도 많이 하고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생겨서 사귀기로 했구요. 그러다 드디어 첫 만남을 가지면서 애정표현도 많이 하고 손도 잡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제가 어떤 일로 좀 짜증을 부린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녀는 하루종일 투정을 부리더라구요. 그러다 다음날 밤새도록 생각해봤는데 예전처럼 지내자고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온라인상의 연락들을 다 차단하고 끊어버리더군요. ㅠ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그녀는 원래부터 헤어질 맘이 있었는데 이번 계기로 이렇게 한걸까요? 그러나 평소 조짐은 전혀 보이질 않고 애정표현도 여전했거든요. 그게 아니라면 대체 그녀의 심리나 마음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정말 답답하네요. ㅠ
그냥 심하게 삐진 것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그 삐지는 상태가 밤새도록 심화되어서 그 자체로 괴롭기에 그만두려는 생각과 판단.. 그리고 행동이 이루어진 것이죠. 그 와중에 님이 제대로 잡지를 못한것일수도 있구요. 그녀가 그 전부터 헤어질 기회를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두 분의 관계 자체가 얇디 얇은 것이긴 했다고 봐야할 것이구요.
사람마다 인내심이라든지 어떤 힘든 상황을 견디어내는 강도라든지 판단.. 등등이 다 다릅니다. 그것을 가지고 이 사람이 믿을 만한지 아닌지에 대해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하죠. 그녀는 제가 봤을때 믿을만한 타입에서 부족함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님에게 보여준 그녀의 마음들이 거짓이다... 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냥 그녀는 가벼운 과에 속하는 사람이라고 보면 되겠죠. 또 쉽게 다른 남자와 님과의 관계처럼 형성이 되고 좋아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애정에 굉장히 고파하고 의존적인 성향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구요.
항상 화초처럼 보살펴주지 않으면 언제든 시들어버리는... 그런 타입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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