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2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썸남하고의 고민이에요. 어찌어찌하다가 제가 외로웠던 모양인지.. 영화도 보고 술도 먹고 그러다가 그만 모텔까지 가버렸어요 ㅠ 그냥 좋아서 그랬는데 너무 급했던 것 같아요. 제 앞날을 생각하면 안정적인 사람하고 만나야 하는데 그 썸남은 알바생에다 집안 사정도 되게 힘들더라구요. 마음에 상처도 있어서 만나기가 부담스럽구요. 만나서 데이트할 비용조차 힘들어하는 남자기도 하고.. 그 썸남에게 상처주지 않고 좋게 마무리 하려면 어찌해야할까요. ㅠ
계속 만나는게 뭐가 부담스러운 건가요. 자연스럽게 만나보다가 자연스럽게 '우리는 아닌 것 같다..' 라고 하면서 헤어질때가 되면 헤어지면 되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됩니다. 굳이 지금 본인이 급하게 어떻게 관계(남녀관계를 말함)를 맺었다가 급하게 끊을려고 하다가..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마인드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본인의 심리적인 부분을 안정시켜야 합니다.
그냥 사귀는 것도 아니고 사귀지 않는 것도 아닌 상태로 간간히 연락하면서 만나면 됩니다. 그 남자가 돈이 없어서 데이트를 못하게 되면 님 입장에선 자연스럽게 한 호흡 쉬어가는 과정으로써 좋구요. 만나면 급하게 다시 진도(스킨쉽 및 성관계)만 쉽게 빼지 않으면 되고 그냥 데이트 하면 되는 것이구요. 님도 맘에 드는 부분이 있기는 한거 아니었나요? 둘 다 솔로구요. 굳이.. (아직 20대 중반의 여성인데) 벌써부터 결혼까지 걱정하면서.. 그러기엔 의미가 없는 상황입니다.
만나면서 굳이 너무 남자의 개인사나 힘든 부분에 대해서 깊이 들어가지도 말아야 합니다. 청춘남녀가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되는 것이지 깊이 들어가는게 골치아파지는 원인이 된 것이죠. 아무튼 이래저래 님이 중심을 못잡는게 제일 문제입니다. 지금 억지로 급하게 뭔가를 하면서 님 마음도 복잡해지고 상대방에게도 상처를 줄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위에 말했듯이.. 그냥 자연스럽게 연락하고 시간이 안되거나 어떤 날은 만나기 싫으면 약속을 안잡으면 되고.. 그냥 그렇게 적당히 지내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내가 정말 결혼하고 싶을 정도의 좋은 남자가 주변에 나타나고 님과 분위기가 좋아지면 그때 헤어지면 되는 것이구요. 굳이 양다리를 하라는건 아니구요. 님의 무의식속에는 사실 그 남자와 헤어지고 나면 또 다시 외로워지는 것에 대해서 걱정하는 마음도 있는 것입니다. 그 남자를 걱정하는 면도 있지만 실상 자신도 걱정이 되는 것이죠. 그러나 청춘남녀가 연애를 너무 계획적이거나 별 걱정 다 갖다붙이면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황에 맞게 자연스럽게 만나가십시요. 그러다 자연스럽게 헤어질때가 되면 헤어지구요. 제가 하는 말속에서 깊은 의미를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잘못 오해할만한 내용들이 있어서 하는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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