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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개팅

[연애고민] 스튜어디스인 그녀와의 첫 만남


 

<질문요약>

 

 이번주에 직업이 스튜어디스인 분을 만나게 됩니다. 만나는 것은 처음이구요. 만났을때 어떻게 대화를  해야할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그래서 그녀의 직업 관련해서 스토리텔링을 하면 어떨까 생각중이라서 조언이 필요합니다. 좀 잘해보고 싶어서요. 스튜어디스에 관해서 스토리텔링..어떤식으로 하면 좋을까요.

 

 

 


 

 

 

 

 연애상담을 할때 이런 류의 내용도 많이 다루곤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미리 정해진 '스토리텔링'은 정작 쓰이기 어렵다는 것.. 어렵다는 것을 떠나서 상황이 아예 맞지 않을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드리고 싶군요. 대화를 잘하는 '고수'는 어떤 얘기를 정해놓지 않습니다. 싸움을 잘하는 고수가 어떤 권법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상황에 맞게 말하면 됩니다. 그것 뿐입니다. 너무 뜬구름인가요? 그게 진실이니까요.

 

 먼저 대화의 주도권은 내가 쥐지만 꼭 주제를 내가 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방이 관심있어하는 주제를 가지고 하는게 대화를 수월하게 풀어가는 요령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스토리텔링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인 것이죠. 상대방이 뭘 관심있어할지 어떻게 아나요. 대화를 해봐야 아는 것이죠.

 

 여자가 스튜어디스라고해서.. 뻔하게 스튜어디스에 관해서 대화를 시작하자고 하면 과연 그녀는 '아 흥미롭다.. 내가 좋아하는 스튜어디스 얘기야!! 꺄~~' 라고 할까요? 아니면.. '아우 또 스튜어디스 얘기네... 내가 스튜어디스니까? 지겹다..' 라고 생각할까요. 전 후자일 거라고 보는데 말입니다.

 

 스튜어디스에 관한 얘기는 그녀 자신이 하고 싶으면 자연스럽게 꺼내겠죠. 서로의 일에 관한 얘기를 하다보면 말입니다. 모르는 성인 남녀가 만나면 일에 관한 얘기는 어느정도 하게 되있으니까요. 여기서 중요한 건 '어느정도'라는 겁니다. 특별히 준비해가야 할 정도가 아니라 적당히 무난하게 넘어갈 정도로 얘기하면 그게 다입니다.

 

 그녀가 관심있어 하는 것을 마치 mc가 된 듯이 잘 끌어낼줄 알아야 합니다. 이건 스토리텔링하곤 관련이 없는 분야죠. 스토리텔링은 마치 내가 프리젠테이션을 하듯이 주루룩 말하는 것이니까요. 대화는 그런게 아닙니다. 주고 받는 것이죠. 핑퐁처럼..

 

 더 자세한 설명은 글로써 하기엔 너무 방대하고 길어지니.. 어쩔 수 없이 줄여야겠네요. 최소한의 힌트라도 되시길 바랍니다. 스토리텔링은 접어두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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