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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개팅

[연애고민] 소개팅..그후 분위기 좋은 줄 알았는데..




<질문요약>

 30대 초반의 남성입니다. 얼마전에 20대 후반의 여성을 소개받아서 소개팅을 하였습니다. 점심먹고 영화보고 저녁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끝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정도 연락을 하면서 지냈는데 그녀가 이번주에 와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전 지레 겁을 먹고 '그만 만나자' 등의 얘기라면 문자로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안 좋은 얘기는 아니라고 하면서 만나서 얘기해야 한다고 하네요. 서로 좋은 분위기인 것 같았는데 이런 상황 뭘까요. 긴장됩니다. ㅠ

















 안 좋은 얘기를 하는데 소개팅 남자보다 와달라고 하는 여자는 드믄경우입니다. 100%라는것은 세상일에 없어서 확답할 순 없겠지만 확률적으로 안좋은 얘기를 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님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하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여자는 남자의 마음가짐이나 언행에 극히 세심하게 따지는 편이라.. 영향을 많이 받거든요. 

 

 지금같이 소개팅하고 잘 만나서 즐겁게 보내고 연락도 잘 하는 상황에서 여자분이 할 얘기가 있다고 진지하게 와달라고 하는 것은 거의.. 조금 더 님에 대해서 깊이있게 알아보려는 마음에서 입니다. 여자의 심리중에는 남자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부분이 큽니다. 아주 본능적인 부분입니다. 의식적인 것이 아니죠. 그래서 간혹 비논리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 내면에는 그러한 부분이 깔려있는 것이죠.


 이번에 그녀를 만나게 되면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마주대하시길 바랍니다. 괜히 분위기 어색하다고 장난스럽게 하거나 이럴 필요는 없습니다. 진지한 모습으로 그녀의 말을 경청해주면서 내가 해야할 올바른 말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셔야 할 것입니다.

 그녀로써는 지금 분명 님과의 관계를 어떤식으로 발전시킬지에 대해서 (발전시킬 여지가 적어지거나 없어지면 끝낼수도 있는 법) 소통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마치 대기업 회사 면접을 가시는 마음으로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될 것입니다. 그녀와의 면접.. 잘 되시길 바랍니다. 그녀에 대해서 이것저것 (적은 단서가 있겠지만) 많이 생각해놓으십시요. 꼭 취직하고 싶어하는 면접자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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