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남친과의 성관계때문에 트러블이..

<질문요약>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지금 남친과 사귄지는 1년6개월이에요. 제 고민은 남친과의 관계인데요. 잠자리 말에요. 억지로 해본적은 없지만 괜히 튕기게 되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그러다보니 남친도 좀 저보고 서운한 표현도 하곤 해요. 저는 남친한테 저도 관계하는거 좋다고 말은 했지만.. 어느샌가 남친이 하는말이 이제 하지 말자는거에요. 뭔가 쌓인게 많았나봐요. 자기가 짐승이 된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불쾌했나봐요. 서로 이것때문에 좀 관계가 소원해졌어요. 저도 원하고 억지로 한게 아닌데.. 남친은 뭔가 상처받고 이렇게 단절하는 분위기 싫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남자 심리를 모르는건가요. 어떻게 풀어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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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에게 절실히 필요한건 '자존감' 이죠 ^ ^~ 

 성관계 자체.. '성' 자체를 놓고 볼 때 남자든 여자든 누구에게나 좋은 경험이고 살아가면서 행하는 자연스러운 애정행위중 하나입니다. 나쁜것이 전혀 아니죠. 그런데 두 분의 관계속에서 남자분이 자존감에 금이 가는 분위기로 흘렀나 보군요. 이건 단지 님이 조금 튕겼다고해서 벌어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건 겉으로 드러난 작은 부분, 현상일 거 같고.. 전체적인 맥락에서 (또한 반복되는 속에서) 벌어지는 분위기에 뭔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자는 당연히 어느정도 튕기는게 정석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또 이의를 달 사람들 꼭 생길텐데.. 그냥 적당히 이해들 하시길(이글 보는 사람들에게..) 바랍니다. 단지 뭐가 문제가 되느냐..? 튕기는 건 괜찮은데 딱 눈감고 '알아서 해주세요~' 하고 목석같이 굴거나..(속으론 좋으면서?) 또는 남자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힘들겠다고 토닥여주고 머리도 쓰다듬어 주고 하는 그런 행위들이 없으면 안됩니다. 

 

 이 얘기는 여자분이 남자친구와 관계를 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고 좋다는 가정하에 말하는 것입니다. 여자가 어느정도 튕기는 것은 기본이지만 그 외에 남자를 보듬어 주는 부분도 필요한데 그 부분에서 입 싹 닦아버리면 남자는(음..꼭 이 부분에서 남자가 예민하네 소심하네..라고 따질 것은 아닌듯) 겉으로 표현을 안해도 조금씩 상처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남자도 낭만적이고 로맨틱하고 러블리하고 샤방샤방하고 순수하고... 요런 사랑 좋아라 합니다. 남자도 슬픈 로맨스 영화 보면서 눈물 흘립니다. (단, 스스로 잘 보게 되지는 않지만.. 어쩌다 강제적으로 보게 되면..!) 단지 성적인 부분에서 여자보다 조금 더 적극적일 뿐입니다. 성적인 면을 떠나서 그냥 모든 행위가 남자는 좀 적극적입니다. 남녀의 특성 차이죠. 

 이 부분이 성관계에서.. 마치 남자는 '늑대' 로 표현되는 것은 남자들에게 억울한 부분입니다. 

 제가 딱~ 어떤 답을 드리진 않았습니다. 님의 자세한 상황들을 주욱~ 듣지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말하는 것들에서 핵심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다면 그걸 가지고 남친과 대화를 하십시요. 그러면 해결 될 겁니다. 사람은 그냥 자기를 이해해주면 그걸로 최고입니다. 님은 여자니까 남자친구(남자)를 이해해주면 됩니다. 남자친구는 그걸로 다 풀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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