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만나면 꼭 모텔을 가자고 하는 남자친구

<질문요약>

 만나면 꼭 모텔을 가자고 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입니다. 진도는 다 나간사이는 맞지만 너무 그런 말만 하는게 불만이네요. 좀 정신적인 사랑, 알콩달콩한 길거리 데이트 같은 것을 많이 하고 싶은데 남자친구는 관계쪽에만 관심이 많아요. 관계를 통해서만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제가 남자친구와 관계를 맺는 것 자체를 너무 싫어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그냥 그런 관계만 이어지는 것이 아쉽다는거죠. 남자친구는 또 저에게 불만을 느끼는 것 같아요. 이런 서로의 상황을 어떻게 해야 평화롭게 유지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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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의 마음을 오해하고 있어서 그런 것이죠. 남자입장에서 서운한 것은 여친이 뭔가 자신에게 마음이 떠나서 그래서 관계(살부비는 행위니까..)도 점점 싫어지고 하는 건가 하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여자입장에서는 남친이 나랑 관계하는 것에 더 매진하니까 (내 정신이 아닌 몸에만 관심이 더 많은듯이 느껴지는..) 서운한 것이구요. 

 어찌보면 서로간에 욕구의 밸런스가 안맞아서 그렇다고도 볼 수 있겠죠. 여자는 정서적, 감성적인 관계(정신적 sex라고 말해보죠. 이해하기 쉽게..)에 대해서 욕구가 더 크고 남자는 상대적으로(전혀 없다는 뜻이 아님) 육체적 관계에 대해 욕구가 (여자보다) 더 큰 것입니다. 서로간에 대화를 많이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만.. 

 

 부부관계에도 이런 성적인 문제 등에 대해서 대화를 많이 하라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서로 오해하기 쉬우니까 말이죠. 부부관계에서 할 수 있는 대화는 연인간에 하는 것과는 물론 뉘앙스가 좀 틀리긴 하지만 넓게 보면 서로 오해의 여지를 대화로 푼다는 점에선 같습니다. 

 서로 정말 친하고 사이가 좋다면 재미있게 제안같은 것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남친에게 정신적인 관계(정신적 sex..)에 대해서 좀 더 요구를 하고 그에 순응해주면 육체적 관계에 충실히 받아주는 그런 윈윈방식 말입니다. 꼭 제안이 아니라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의사소통을 하면 되는 것이죠. 

 결국 두 분은 충분한 양(서로를 납득시킬 정도의 양)의 대화가 부족한 것일 뿐입니다. 충분한 대화가 부족한 만큼 오해와 불만은 비례해서 쌓이게 되는 상황이구요. 오해와 불만이 많이 쌓이게 되면 나중에는 감당 안되니 빨리 해소시키세요. 그냥 내 불만을 상대가 알아주고 챙겨주기만을 바라지 마시고 차라리 대놓고 요구하라는 것입니다. 단... 서로를 납득시키는 대화의 과정이 당연히 있어야겠죠. 그냥 이유없이 요구하면 그건 싸우자는 얘기일 뿐.. 

 혼자서 열심히 생각해봐야 내 생각의 테두리안에서만 판단할 수 밖에 없는게 인간이고..그 인간 둘이서 만나서 사랑을 하면 연인인 것이죠. 그러면 문제가 생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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