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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이별고민

[연애고민] 장거리연애에 지쳐 문자로 헤어지자고 하는 여친..



<질문요약>

 2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여친은 저보다 4살 연하고 대학교에서 만났습니다. 그 후 서로 일을 하면서 장거리 연애를 하는 사이였습니다. 그녀가 종종 연락이 끊기는 경우가 생기는데 첨에는 의심하지 않았지만 결국엔 다른 남자를 만나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겐 장거리 연애가 지쳤다고 문자로 헤어지자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전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다니던 직장의 상사와 사귀게 된 것이었습니다. 정말 저에게 제대로 뒤통수 친 그녀지만 왠지 잊지를 못하겠습니다.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녀가 제게는 전부였었는데..












 참 이상하죠. 정말 나쁜 여자이고 나에게 상처를 준 믿지 못할 여자인데... 딱 끊어내질 못하고 계속 생각나고 말이죠. 혹시라도 그녀가 다시 돌아와만 준다면 용서해줄 기세네요. 왜 그런지 아시나요? 한마디로 말해서 그녀가 님에게 있어서 아쉬운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녀라는 존재 자체가 님에게는 아쉬운 대상입니다. 뭔가 도움이 되는 존재라는 것이죠. 정말 솔직하게 말해드리자면... (앞으로 강해지라는 의미로) 님이 의존적인 사랑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물론 장점도 있을테고 안 좋은 점도 있습니다. 양다리 좀 걸쳤다고 해서 아주아주 나쁜 여자라고 말할 순 없겠죠. 누구나 조금씩은 다 잘못하고 사니까요. 

 중요한 건 님이 너무 사람을 사귀는데 있어서 마음을 다 준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데 마음을 다 주는게 왜 문제냐고 의문이시겠죠? 냉정하게 사랑을 하라는 말이냐? 라고 되묻고 싶으실 수도 있겠지만 .. 제가 말하는 뜻이란 다른데 있습니다. 

 연애의 이치는 싸움과도 일맥상통하니 싸움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싸움을 하게 되면 당연히 뜨거운 가슴으로 열정적으로 해야겠죠. 상대를 죽이지 못하면 내가 죽을 수도 있는 그런 게임이니까요. 하지만... 분명 싸움할 때 머리는 차갑게 냉정을 유지하라고 하는 소리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애초부터 싹수가 노란 여자를 가늠하지 못한 것도 님의 잘못이며... 사귀는 와중에도 그녀의 노란 싹수를 그때그때 재단(정원사가 정원 재단하듯이..)하지 못한 것도 불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그녀의 마음이 어느쪽으로 기울어서 손쓰기 어려워진 상황에서는 눈물짜면서 후회해도 소용없는 것입니다. 

 연애...? 물론 순수하게 해야겠죠. 근데... 순진하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순진하게 그냥 '헤헤~' 하면서 마냥 좋아하는 마음으로만 상대방에게 무한 올인하는 사람들. 그게 진짜 사랑인줄 착각하겠지만 사랑은 무조건 좋아서 헬렐레 하면서 내 만족만 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 사람의 마음을 파헤쳐가면서 나와의 미래를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고도의 작업입니다. 

 혹시라도 그런 사랑을 하지 않고 그냥 좋아서 헤헤 거리다가 차였다면 솔직히 말해 할말 없는 겁니다. 저는 그녀를 옹호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그냥 바른 말을 하는 스타일일 뿐입니다. 그녀는 분명히 고민을 많이 했고 양심에도 가책을 많이 받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님은 그런말을 하고 싶겠죠? 날 좋아한다고 말해놓고..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냐? 어떻게 그렇게 쉽게 떠나서 다른 남자를 만날 수 있느냐고 외치고 싶죠? 

 제가 말해드리죠. 그녀라고 고민을 안한게 아닙니다. 무척이나 많은 고민을 했겠죠. 스스로가 아주아주 나쁜 여자가 되는 것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양심에 가책을 느끼기 때문에 님에 대해서 더 냉정하게 짜르는 면이 있는 것입니다. 마주 대하면 찔리니까...괴로우니까.. 

 그런데 말이죠. 결국에 남녀가 만나는 목적을 살펴보자구요.
'자기..앙~' '아 이뻐~~' '사랑해~ 쪽' <--- 이런거 할려고 사귀는거 아닙니다. 남녀는 평생을 함께 하기 위해 연애시절을 통해서 서로를 알아가고 맞춰가는 것일 뿐입니다. 삶의 동반자가 되는 것이죠. 연애과정은 그것을 위한 테스트(시험) 기간일 뿐입니다. 그 기간 동안에 만족스런 답을 못 냈다면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게 이별이죠. 그녀로써는 님이 앞으로의 삶을 함께 하기에 부족한 면을 제대로 느낀 겁니다. 님이 꼭 나쁜 남자라서도 아니고 바람을 폈다고 해도 아닌 것이죠. 

 그걸 모르고서는 님은 언제까지나... 그녀를 잊지 못하고 원망하면서 .. 한탄하면서 그리고 여자를 믿지 못하면서 지내시겠죠. 연애 후유증을 겪으면서... (제 얘기는 수많은 직, 간접적 경험에서 우러나온 얘기니 믿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님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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