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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이별고민

[연애고민상담] 과거얘기로 자주 싸우게 되는데 심리치료를 받으면..

<질문요약>

 

 20대 중반 남성입니다. 1년 사귄 여친이 있는데 사귀기 전에 제가 과거를 들려줬었습니다. 그러다 사귀게 되고 그녀도 제가 좋아진 후 부터는 제 과거가 신경쓰였나 봅니다. 여친은 저와 대부분 모든게 처음이었거든요. 이 문제로 계속 반복해서 싸우게 되고 서로 지치더라구요. 제 과거만 빼면 너무 사랑하고 아낍니다. 자주 이별을 고하는 그녀를 저는 계속 잡았죠. 드디어 한계에 도달하고 더 이상 안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마지막으로 붙잡는 심정으로 심리치료 같은거 받아보려고 합니다. 받으면 나아질까요? ㅠ

 

 

 


 

 

 

 

 물리적 치료든 심리적 치료든 꾸준히 제대로 받아야 효과가 있는 법이라 잠깐 받는다고 큰 효과는 없을 수 있습니다. 그게 일반적인 진실이니 말씀드려봅니다.

 

 우선 진짜 이유가 '과거'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대부분 눈앞에 드러난 이유는 진짜가 아닌 경우가 많더군요. 과거에 의해 현재가 저당잡혀 있거나 영향받거나 비교되거나 미래가 불투명하다거나... 등등 이러한 경우에 '과거'가 문제시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깊이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남의 도움을 받기에 여력이 적으시다면 스스로 노력을..)

 

 서로 너무 아끼고 사랑한다고 하셨는데... 아직 그런 단계가 아니라고 보입니다. 사소한 것으로 다투고 헤어질려고 하는 정도에서 그런 단계를 논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아직 서로에 대한 깊은 확신이 없는 단계인데 어찌 사랑을 논하겠습니까. 보통 연애의 초기 1년은 서로에 대해서 깊이 알아가는 단계입니다. 1년즈음에 아직도 삐걱댄다면 서로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지 못한 결과물이라고 보시면 되구요.

 

 그래서 사실 두 사람의 연애는 실패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정적으로만 좋아서 만난 사이인 것이죠. 연애 자체를 제대로 해나가질 못한 것이구요.

 

 어렵겠지만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말그대로 '어렵겠지만' 이란 단서를 달았습니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쉽지 않다고 보면 됩니다. 인내와 끈기가 필요한 일이죠. 그런 각오가 없다면 포기하는게 맞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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