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남자친구가 술모임이 있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기다렸는데 집앞이라면서 전화가 왔어요. 나갔더니 같은 방향사는 여자애랑 같이 택시를 타고 왔었더라구요. 저는 어이가 없었는데 택시비 비싸서 나눠낸거래요. 모임에서도 그 여자 위험하니까 같이 가라고 했었대요. 전 예민해서 까칠하게 굴고 남친은 이런 반응 짜증나나봐요. 어쩌죠? 제가 이상한건가요? 휴..
님이 너무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이기도 하고, 또한 님의 반응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뭔가 남녀가 정분날만한 상황임을 직감하셨기 때문에 예민해진 것이죠. 이건 단순히 어떤 사실관계만으론 논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똑같은 행위여도 느낌 자체가 천차만별일 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남친이 말하는 말투에서 깊은 걱정의 느낌이 아닌 가볍게 대수롭지 않게 .. 또는 살짝 비웃으면서 말했다면... 그렇게까지 예민하지 않을 수 있었겠죠. 또는 평소에 남친이 굉장히 믿을만한 사람이었던지.. 하면 말입니다.
남친이 같이 택시를 타고온 여자애를 두고서 '그러게 말이야.. 나도 짜증나는데 분위기가 어쩔 수 없어서 그랬네. 그리고 칠칠치 못하게 가방은 또 놓고 내려서 귀찮게 하네 진짜 어후..' 라는 식으로 말했다면 어땠을까요. 그와 다르게 님이 말했듯 남친은 그녀를 살짝 걱정해서 챙겨주듯 같이 왔고, 놓고 간 가방에 대해서도 살짝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죠. 이렇게 아다리는 맞아떨어지는게 아닐까 합니다.
그 같이 왔다는 여자도 은근히 술자리에서 .. 남친을 향한 추파를 던진 것일수도 있습니다. 꼭 아주 이 남자를 사귀어야겠다... 라는 것이 아니었더라도 그냥 적당히 활용차원에서라도 은근히 기댄 것일 수 있죠. 어찌되었든 그러저러한 것들이 쌓이거나 깊어지면 정분날 수 있는 것이니 님은 예민해지는 것일테구요.
그래도 너무 몰아붙이진 마시고(그러기엔 뭔가 딱 짚고넘어갈 만한 상황이 아님.. 애매한 상황) 적당히 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서 평소에 둘 사이를 더 탄탄하게 만들어가는데에 집중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지금의 이런 상황들 가지고 하나하나 시시비비 가리고.. 싸우는 것은 이미 사이가 탄탄하지 않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또한 끝나지 않는 전쟁의 시작과도 같습니다. 서로서로 맘에 안드는 것 가지고 끝없이 싸우게 되겠죠. 지치고 헤어질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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