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아직 사귀는 사이는 아닙니다. 하지만 서로 많이 좋아하는 단계까지 진행했습니다. 근데 말다툼 몇번하면서 서로 거리가 좀 멀어졌죠. 그리고 그녀한테 고백하는 남자가 생겼는데 아직은 받아들이진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저하고는 그냥 오빠 동생이 좋다고 하구요. 저는 왜 고백을 안받았냐고 물었지만 아직 누구랑 사귈 마음이 없다고.. 그리고 저한테 이유를 말할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주말에 한번 만났는데 그땐 또 재밌고 즐겁게 보냈어요. 손도 맞대보고 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더 헷갈려요. 카톡하다가 갑자기 텀을 두고 답변할때도 있고.. 이럴때면 밀당하는건가? 어장인가? 그런 성격은 아닌데 이상하다...하곤 합니다. 암튼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이 애 심리가 뭘까요..저는 어떻게 해야할지도 ㅡㅡ;
밀당이고 어장관리고... 그냥 어떤 인간이 그 말을 만들어냈는지 참 ^ ^~ 만든 사람보다 문제는 그걸 계속 쓰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문제겠죠. 아니 제가 톡 까놓고 말해서... 과연 밀당이나 어장관리의 개념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 있답니까?
사람 마음 자체가 100%가 없고 그러다보면 애매한 구간이 생기는데 그걸 가지고 '밀당하네? 어장하냐?' 라고 하면.. 아니라고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할수도 없고... 회색지대가 있어야 하는데 그걸 '그린라이트냐 아니냐..' 어쩌구 하면서 그런 방송 프로도 생기고 하는거보면 참.. (제 입장에선 헛웃음만 나옵니다. 그렇게 연애라는 것을 가볍게 만들어놓으면 본인들 피눈물 나는 연애는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위의 용어들 자체가 연애를 가볍게.. 생각없이 감각적으로 깊이없이 쉽게 만들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내 연애는 소중하고 진실되고 아프고 나름 사연이 깊은데... 남의 감정이나 연애나 마음은 그냥 밀당이니 어장이니.. 썸남, 썸녀(이건 뭐 외계어도 아니고-차라리 썸걸, 썸가이 하던지..) 그린라이트를 켜라느니 말라느니...
자신의 연애가 아픈만큼 남의 연애도 아프고 내 마음이 여리고 감성적인 만큼 남의 마음도 소중하고 여린겁니다.
지금 님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녀의 마음을 왜 그리 속단하고 뭔가 정하려고 합니까? 본인 마음은 그렇게 확고합니까? 정말 이쁘고 이상형의 다른 여자가 눈앞에 나타나서 막 유혹하고 고백하고 님에게 정성 다 기울이면 과연 지금 그녀만 바라보고 있을 수 있을 겁니까? 확실해요?? 자신할 수 없죠?!(요 말에 발끈하실껀가요 혹시.. 아니면 솔직하게 인정하실 건가요)
그녀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님과 같은 사람이고 불완전하고 아직 마음이 확실히 무엇을 정하기엔 '애매모호' 하다는 겁니다. 그런 그녀라서 지금과 같은 여러가지 복잡한 행동, 감정표현이 벌어지는 것 뿐이죠. 그걸 굳이 뭘 그리 정하려고 합니까. 그냥 지켜보십시요. 더 잘해주십시요. 그러면 언젠가 기회가 오는 겁니다. 그게 싫어서 빨리 속단하고 하려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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