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20대 중반 동갑내기 커플이에요. 사귄지는 200일 되구요. 솔직히 남친이 저를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가끔 보면 좋아해주는거 같기는 한데 이제 제가 너무 편해진건지 좀 소홀해진거 같고 연락도 한시간에 한번 보내고 그 다음은 또 한시간 후에 오고 그래요. 힘들어서 헤어지자 한적 있는데 절대 싫다고 잡더라구요. 남친은 연애가 처음이거든요. 답답하고 좀 그래요. 그동안 선물들도 제가 해준게 훨씬 많네요. 헤어지고 싶다가도 저도 남친이 좋거든요. 미련일까요. 어찌 해야할까요 ㅠㅠ
솔직히 현실적인 답을 드리자면 헤어지는게 맞을 수도 있습니다. 남자분이 님을 안좋아한다기보단 자기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님이 말한 여러가지의 문제들이 발생되는 것이죠. 이것이 정말 쉽게 고쳐지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런 상태로 연애하는 것도 힘들지만 나중에 결혼이라도 하면 정말 더 힘들어지는 요소가 되죠.
남친이 나쁜 사람이라서기보단 남에 입장에서 헤아리는 이타적 마인드가 장착되지 않은 사람인 것입니다. 헤어질 마음이 자꾸 드신다면 언젠가 헤어질 일입니다. 그러면 헤어질 상황에 처해지기 전에 최선의 길을 해보는것은 어떨까요. 그래야 미련도 후회도 덜 남을테니까요. 지금처럼 그냥 참을 수 있을때까지 참는 것은 좋아보이질 않습니다. 그냥 싸우십시요. 싸우지 않는 커플이라고 해서 건강한 관계는 아닙니다.
문제점을 얘기하고 적극적으로 고쳐나가는 것을 요구하십시요. 그리고 그것을 고쳐갈 수 있도록 (무조건 요구만 하기보단) 님도 옆에서 도와주고 유도하고 (고치는 것에 대해) 칭찬도 하고 독려, 응원을 해줘야 합니다. 그것이 지금처럼 무슨 이벤트때 챙겨주고 선물해주고 하는 것들보다 백배는 낫습니다. 님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에 대한 얘기입니다.
모르고 하는 잘못들일 수 있습니다. 모르고 한다고 용서하자는 얘긴 아닙니다. 모르면 적어도 알려주고, 기회를 줘야한다는 것이죠. 충분히 많은 대화를 해야 합니다. 대화는 해도해도 부족한게 대화이고 그 대화의 목적은 서로 다른 생각을 '소통'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냥 '오늘 뭐 먹었어?' '오늘 뭐할래?' 등의 겉핥기식 대화를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해볼 수 있는 것들을 다 해보고도 그래도 안되면 그때 포기하는 것.. 그것이 가장 미련이 남지 않는 방법입니다만.. 그것을 하지 않고 견디기 어려울때까지 참다가 폭발하듯 헤어지기 때문에 그래서 후회와 미련이 남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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