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저는 남자구요 여자친구와는 3년 넘게 사귄 사이입니다. 여친은 제가 첫사랑이구요. 저는 그녀를 마지막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친은 약간 다혈질 성격이고 저는 소심하고 다정다감한 스타일입니다. 여친은 평소 싸우면 주말내내 무시하다가 월요일쯤 오거나 그런 편입니다. 친구들 톡도 잘 안보는 편이더라구요. 최근에도 또 목요일쯤 싸우게 되었습니다. 여친은 현재 일을 그만두고 공기업 지원한다고 공부중입니다. 그래서 우울해하는 편이구요. 여친이 계속 뭐라 하니까 저도 무의식중에 헤어지고 싶어서 그러는거냐고 반박했죠. 이럴꺼면 헤어지자구요. 그렇지만 보통 다시 화해하고 다시 만나잖아요. 저희도 서로 사과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또 톡을 계속 안보길래 저도 미쳤는지 진짜 이별할거면 프사도 내려달라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정말 내리더라구요 ㅠ 토요일에 톡이나 문자 등을 보냈더니 무시하더라구요. 전화도 두번만에 받길래 물어봤더니 가족여행중이라 통화곤란하다고 하네요. 그건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우리 시간 좀 가지자' 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너 아니면 안된다고 했더니 본인만의 사랑으로 어떻게 지내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싫으냐고 물으니 그건 아니래요. 제가 너무 길게 생각하는건 힘들다니 최대한 빨리 고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몇일 지났는데 제가 톡이나 문자를 보내도 안보고 차단했나 싶어서 확인해보면 아니더라구요. 왜 차단은 안했을까요. 다 무시하는 중인데 말이죠. 그리고 정말 끝내려고 그러는걸까요. 보통 이런 상황에선 얼마나 시간을 가질까요. 혹시 기 싸움 하는걸까요....ㅠ
<답변>
정말 소심한 성격이고 여자를 기다려줄줄 모르는 타입이시네요. 딱 지금의 상황만 놓고 말하는게 아니라 평소에도 그랬을 것이라 보입니다. 님에게도 물론 장점들은 존재할 것이고 그렇기에 서로 잘 사귀기도 했겠지만 분명 안 좋은 것들이 계속 쌓이고 하다가 한계에 이르게 된 것이네요.
그러면 그 한계에 이르게 한 단점은 빨리 정신차려서 하지를 말아야 하는데 그게 당연히 안되죠. 헤어질 위기에 처해야지만 정신차리게 되는게 보통의 모습들이니 안타까운 것이죠. 최후의 최후까지라도 기회는 (점점 약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서도) 존재하니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시길 바랍니다. 좀 안될 것 같거나 불안해지면 누구나 다 위축되고 소심해지는 것은 맞지만서도 님은 그 정도가 약간 심한 편이라고 보입니다. (이해는 되지만 말이죠..)
그래서 상대방을 숨막히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본인은 물론 굉장히 불안해서 미칠 것 같기에 그러는 행동이겠죠. 그렇다면 그렇게 계속 편한 루트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뭔가 댓가를 치뤄야 하는 것이죠. 베팅을 찔끔찔끔 할거면 한번에 크게 하라는 것입니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상황이나 정보(제 기준의 세세한 정보들)가 없으니 구체적 행동까지는 말하기 조심스러워서 생략합니다. 핵심적인 개념만 말해드릴 수밖에요..
여자의 입장에서도 분명히 님의 심정은 알고도 남습니다만.. 그게 좀 짜증이 나는거죠. '징징 대는 모습'으로 느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하다 봅니다. 원래도 약간 인간관계에서 세심하게 하는 것들을 귀찮아 하는 편의 여자성격으로 볼 때 좋을땐 모르겠지만 지금 더 귀찮은 행동을 계속 해왔고 앞으로도 또 할 가능성이 높겠군요. 그러니 무시를 하는 것이죠. 차단이야 확실히 결정되면 그때 차단하겠죠. 차단할 필요가 있을때 말입니다.
그리고 상황적으로 볼 때, 끝날 가능성이 90% 이상이네요. 그냥 시한부 인생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예정된 사망선고의 흐름입니다. 님의 설명들을 보건데 그런 느낌이 드네요. 뭔가 위기가 왔을때, 그 위기에 대한 올바르고 좋은 복구할만한 대책 자체가 없었고 실수를 계속 연발했네요. 지금도 제대로 다시 복구하려는 행위보단 그저 정에 호소하고 징징대는 모습밖에 없으면서 공부 안한 학생이 시험지 점수만 궁금해하는 꼴입니다.
원래 진짜 헤어지는 그림으로 갈 때는 연락하기가 힘들어서 시간이 더 오래 지나가게 되죠. 정해진 7일 이후에도 먼저 연락이 안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차마 입이 안 떨어지는 것이죠. 분명 여자분도 계속 해야할 이유와 그만 해야할 이유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하겠죠. 그러면서 또 자기의 생활도 해야하니까 여러모로 복잡합니다. 그걸 계속 귀찮게 했으니..
여자분에겐 님이 첫사랑이다보니 3년간 끌어온 것일 수 있겠습니다. 원래 좀 더 일찍 헤어질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무엇보다 해결하려면 본인의 문제가 뭔지를 정확히 알고, 상대가 원하는 사람은 어떠한 사람인지를 충분히 알아야 하는데...(충분히 알고도 남을 만큼의 연애기간인데도...) 그걸 잘 모른다는게 느껴지네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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