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길가다 헌팅당해서 만난 남친..

<질문요약>

 20대 초반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를 얼마전에 사귀었는데 사실 길가다가 번호를 따였어요. 남친이 저를 헌팅한 셈이죠. 몇번 만나다가 좋아져서 사귀게 되었는데 문제가 생겨서 고민입니다. 저는 성격이 털털한 편이어서 연락같은거 자주하지 않습니다. 친한 친구들 사이에도 말이죠. 근데 남자친구는 너무 자주 연락을 한다는 것이 문제죠. 서로 갈등도 좀 생기고 제가 피곤해서 못 견디겠어요. 그리고 저녁에 만나는 것도 제 스케줄들이 많아서 좀 불편하고 피곤해요. 어떻게 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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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봤을땐 뭐 어쩔 수 없는 시기네요. 쉽게 말해서 연애보단...남자보단 아직은 자신의 삶과 자신의 꿈을 향해서 달려가는 것이 더 좋은 시기. 여자(주로 여자가 많은듯)에겐 그런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찌어찌 본인의 의지와는 조금 다르게 시작하게 된 연애... 그것의 후유증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어쩌겠습니까. 남자친구에게 속 마음을 제대로 다 표현하세요. 남자친구가 좀 서운해 할 수는 있지만 쌓아두고 서로 오해가 늘어나면서 나중에 헤어지네 마네 눈물 콧물 빼는 날이 오는 것보단 몇배는 낫지 않을까요. 

 

 이제 겨우 3번 만난 사이때문에 고민을 하시다니 말이죠.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겨도 될 듯 한데.. 나름 그 남자가 맘에 드시나보군요. 이래저래 양손에 떡을 쥐고 있는데 놓치고 싶지 않으신 것 같기도 하고.. ㅎ ^ ^~ 

 근데 님처럼 그러다가 나중에 그 남자에게 푹 빠지게 되면 오히려 님이 더 연락하고 남자에게 연락 안오는것을 삐지고 막 이러기도 하던데 말이죠. 그럴 가능성은 없을까요.(그냥 떠올라서 해본 말) 

 연애라는게 정답은 없습니다. 항상 솔직해서도 안되고 또 어쩔땐 솔직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죠. 지금은 솔직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너가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 난 지금은 이렇게 생겨먹었어.멋쟁이 남친님이 이해해줘야지 누가 이해해주겠어? 이대로는 나보고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압박질문 하는 것과 같으니까 알았지?' 라고 털어놔보세요. 남자친구도 뭔가 들으면 생각이 있겠죠. 

 연애라는거 어차피 남녀 당사자가 서로 조금씩 맞춰가는 겁니다. 조율해가는 것이고.. 그 과정속에서 조금씩의 불협화음이 생길 수도 있지만 그게 무섭다고 아예 안할 수는 없잖아요. 화이팅 하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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