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상담] 전여친을 다시 만났는데 그녀는 사별한 상황..

<질문요약>

 

 30대 중반 남성입니다. 전여친과 이별 후 조금씩 잊으며 지냈습니다. 7년전이었고 그녀는 저와 헤어진 후 1년도 안되서 결혼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다 어떤 우연으로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그녀는 이미 사별한 상태더군요. 그녀는 과거 저한테 매달렸었고 제가 그녀를 귀찮아하고 잘 대해주지 않아서 지쳐서 떠났었습니다. 지금 오랜만에 만나서 저는 그녀에게 죄책감이 들더군요. 서로 이렇게 얽히고 꼬인 인연입니다. 솔직한 마음은 지금이라도 그녀를 책임지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죽은 그녀의 남편에게 못할 짓인가 싶기도 합니다. 아예 이런 마음을 접어야 하는 것인지도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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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를 사랑하고 함께 하느냐 그냥 이대로 인연을 끝내느냐는 전적으로 님의 몫인 것이죠. 그녀의 전남편에게 미안하고 못할짓이라 생각할 이유는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어차피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각자에게 모두 주어진 자신만의 삶의 무게가 있습니다. 굳이 남을 걱정하고 미안해하면서 내 삶의 선택을 주저하는 것은 의미없는 일입니다.

 

 지금도 그녀를 사랑한다면 뭘 망설이십니까. 단지 현실적으로는 그녀는 돌싱인 것이고 님은 총각인 것이네요. 법적으로 그녀는 결혼 경력이 있고 님은 없다는 얘기죠. 이 부분에 대해서 혹시 걸리는 것은 있으신지 없으신지 궁금하네요. 만약 없고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하신다면 ... 망설이지 말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십시요. 그것이 살아있는 사람의 길입니다.

 

 적어도 살아있는 사람은 죽은 사람에게 영향받아서는 안됩니다. 다소 철학적일 수 있는 얘기지만 죽은 사람은 말이 없고 이미 그 삶을 마쳤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은 아직 남은 생을 열심히 살아가야 합니다. 죽은 사람의 뜻을 어찌 알겠습니까. 그러니 본인의 뜻대로 살아가는게 맞습니다. 만약 고인이 뭔가 유고를 남겼다면 그것이 의미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말이죠.

 

 죽은 남편도 자신의 부인이었던 사람이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길 원할까요. 아니면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을 되찾기를 바랄까요.. 이미 자신은 죽었는데 말이죠. 이미 답은 나와있습니다. 망설이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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