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의 여자입니다. 미팅 사이트에 가입했는데 어떤 남자가 말을 걸어왔어요. 저보다 몇살 위의 남자고 얘기하보니 약속까지 잡게 되었어요. 이래도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상한 사람은 아닌 것 같아서요. 어찌되었든 약속을 잡긴 잡았는데 막상 조금 두렵네요. 험한 세상인데 별일은 없겠죠? 그냥 만나도..
일단...공공장소에서의 만남은 괜찮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하던 상관은 없는데 '상식적이지 않은 제안' 이나 '상식적이지 않은 발언' 등에는 주의를 기울이십시요. 그러면 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주로 사기를 당하거나 하는 사람들은 그 사람을 너무 믿는다는데 원인이 있습니다. 그 사람을 믿지 말고 그 사람이 말하는 내용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판단하라는 것입니다. 상식적인 범위내에서만 판단해도 사기당할 위험은 80%는 줄어들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기를 살면서 당해봤다고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당하고 싶어도 당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위험이 없어서 그러느냐? 아닙니다. 살다보면 사기당할만한 기회는 많습니다.(사기랑 비슷한 뒤통수 맞는 것..배신당하는 것..속는것 등을 모두 포함한 얘기입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만 판단해봐도 좀 이상하다 싶으면 안하면 됩니다.
님이 어떤 남자를 소개팅 사이트에서 만났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어찌되었든 님은 설레임 반, 두려움 반이긴 하더라도 만나긴 하실거잖아요. 세상 사람들 다 이상한 스토커 변태 남자라고 의심하면서 아무도 안 만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렇죠? ^ ^~
그러니...일단 만나는 건 만나는데 그 사람이 상식적인 사람인지 아닌지는 면밀하게 따져보라는 겁니다. 만나고 와서 나름대로 이성적이고 판단력 좋은(친한 친구한테만 말하지 말고요-친한 친구가 이성적인 면이 떨어지면 판단착오할 수 있으니)지인이나 윗사람에게 평가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사람은 언제든 변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괜찮은 척 하다가 결정적일때 뒤통수 얼마든지 칠 수 있으니까 항상 평가를 해야합니다.
조금이라도 비상식적인 제안이나 얘기를 해온다면 (또는 행동이나) 그땐 그 사람에 대해서 거리를 두는게 백번 옳습니다. 그게 님 자신을 지키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신다면 그리고...이상한 장소에만 가질 않는다면(공공장소에서만 데이트하시길~) 최소한 님이 걱정하는 사태의 99%는 막을 수 있습니다.
정말 1%의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기꾼에겐 우리는 어떠한 준비를 해도 당합니다. 하지만 그런 뛰어난 사기꾼은 거의 없을 뿐더러 평범한 우리에게 뭐 건질게 있다고 오겠습니까. 그죠? ^ ^ 그런 뛰어난 사기꾼은 큰 판에서 놀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우리네 평범한 사람은 평범한 99%의 사기꾼만 막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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