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자기 좋다는 여자 싫어할 남자 없나요?

<질문요약>

 아는 오빠를 심하게 짝사랑하는 여인네입니다. 자기 좋다는 여자 싫어할 남자 없다는 속설이 있는데 그말을 믿고 조금이라도 용기를 내보려는 심정입니다. 제가 고백을 해버린다면.. 그 오빠입장에선 왠떡이냐..하고 사귀고 그리곤 제대로 연애가 안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 오빠는 모범생이고 반듯한 사람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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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답이 뻔할 정도의 질문이네요. 물론 내가 더 많이.. 일방적일 정도로 좋아해서 사귀게 되면 초기에는 좀 꿀린다는 기분이나 입장이 될 수 있겠죠. 그러나 분명 그건 초기일 뿐입니다. 스스로 계속 그 굴레안에 갇혀서 자신감을 내지 못하고 끌려가면 벗어날 수 없는 패턴이 되겠죠. 초기에만 그런 것이니 벗어나기만 한다면 일반적인 서로 좋아해서 사귀는 연애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착각하는 연애의 불편한 진실중에 하나는 사귀기 시작했다..라는 말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쉽게 이별하고.. 설사 결혼했다 하더라도 이혼하는 이 시대에 왜 사귀는 것을 느낌상으론 거의 절대적으로 생각하는지.. 

 

 그냥 기회가 주어졌다라는 의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게 커플입니다. 연인이 되었다고 해서 그 말 그대로 서로를 열렬히 사랑하고 목숨까지 바칠 정도의 절절한 사이가 아니죠. 절대로...! 

 그렇다면? 그렇다면 당연히 그냥 서로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는 기회.. 나를 알릴 수 있는 기회.. 나에 대한 것을 퍼포먼스하고 점수를 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뿐입니다. 만나기 시작했다면 그때부터 잘하면 되는 것인데.. 어떻게 사귀었느냐.. 누가 더 좋아해서 사귀었느냐에 연연한다는 자체가 작은 생각이지 않겠습니까. 

 남자가 공부잘하고 반듯한 타입이라면 조금은 재밌는 여자가 되보십시요. 날라리 같은 느낌만 주지 않는 선에서 충분히 활기차고 재밌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모범적인 남자입장에선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겠죠. 님과 그 남자분에 대해서 정보가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드러난 정보만 가지고 이렇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파악하는 방식, 요령을 말해주는 것이죠. 공략 포인트라 해도 좋구.. 

 중요한건..지금 기회가 생겼다는 겁니다. 기회가 주어졌을때 주저주저하고 자신감 없어하면서 낭비하지 마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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