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는게.. 또는 사람 심리라는게 아주 영악하죠. 사람은 정말 무서워 죽을지경인 상황에서도 배도 고플 수 있고 성욕도 일어나는 존재.. 한마디로 복잡미묘한 존재라고나 할까..
오래전에 헤어진 애인이 생각나는 경우중에 하나는 '아쉬운 마음'에서 출발한다고 할 수 있죠. 그 사람이 그리운 이유도 그렇고.. 그 사람이 없어서 아쉽다 이거죠. 이미 오래전에 정리되었는데 왜 이제사 그립냐? 그 동안은 그리울 이유(아쉬울 이유)가 없었거나 떠오를 계기가 없었는데 최근에 생긴 것이죠.
님의 경우는 예전 남친보다 못한 남자를 만나서 비교가 되면서부터 떠올른 경우군요. 지금 만난 남자가 옛남친보다 못생겼거나 또는 자상하지 못하거나 능력이 없거나 말이 어눌하거나 내 맘을 알아주는 이해심이 떨어지거나... 암튼 '현재에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에 꼭 과거를 그리워하게 됩니다.
아쉬움..그리움을 미련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죠. 미련, 후회 등은 내가 현재에 더 나은 삶, 기분을 느끼지 못해서 생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옛남친을 잊을 정도로 멋진 남자를 만나게 되면 지금과 같은 현상은 없어질 겁니다. 굳이 옛남친을 진정한 사랑.. 현재 만났던 남자는 사랑이 아닌 관계로 애써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랑의 기준은 딱 잘라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쌓아가기 나름'의 문제인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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