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이 님의 택배를 받고 기분나빠할 것이 걱정되신다면.. 당분간은 창고나 안보이는 곳에 포장해서 숨겨놓으십시요. 찾아보면 그런 공간은 있을 것입니다. 택배로 보낼정도의 양이면 감춰두기에 무리는 없을듯 합니다. 그리고서 좀 한참 뒤에 보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많은 추억들이 담긴 것들이라면.. 전남친에게도 부담스러운 것이겠네요. 끊어진 인연에 관련된 것들은 당사자들 모두에게 좋은 기분은 아닐테니까요. 더이상 이어지지 못하는 인연... 아무런 의미도 없게 느껴집니다.
열심히 사랑하고 열심히 서로를 위해 노력을 했고... 결국 서로 맞지 않아서 헤어지게 되었으면 후회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뭔가 오해나 아니면 좀 참지 못하고 벌어진 이별이거나 하면... 다시금 찬찬히 생각해보고 나에게 부족했던게 무엇이었는지 생각하면 좋습니다. 그 사람과의 관계를 꼭 다시 만나냐 아니냐를 떠나서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니까요.
이별은... 물론 슬프거나 허망하지만 새로운 만남을 위한 거름이 되는 것은 맞습니다. 그게 거름이 될지 방해물이 될지도 이별후에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셨다면.. 너무 마음에 굴레를 지고 있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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