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세대차이로 헤어진 사연

<질문요약>

 제가 남친보다 많이 어리고 서로 세대차이도 나서 이별하게 되었어요. 남친이 제가 싫대요.. 첨에 시작도 제가 좋아서 시작했었거든요. 지금은 그냥 오빠 동생사이로만 지내자고해서..그렇게 지내구 있어요. 연락도 주로 제가 하는 편이네요. 이 오빠랑은 만약 다시 잘되더라도 오래 못갈거 같아요. 같은 이유로요.. 이 오빤 과연 저에게 어떤 맘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겠어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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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리고 보는 시야도 좁고(다르다는 말은 이 뜻이기도 하니..) 서로 안맞으면 보통 질리게 되는게 당연합니다. 님이 차였지만 님이 찼을수도 있습니다. 서로 눈높이가 맞지 않으면 계속 만나고 사귀는게 서로에게 힘이 드는 일이니까요. 결국 그것을 참아가면서 만나는게 아니라 그것을 해결해야만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 누가 먼저든 눈높이가 다르면 낮은 사람이 올리거나 높은 사람이 내려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그건 힘든 일이죠. 그래서 서로 좋아서 죽고 못살때(연애적인 관점에서 체력이 될때..) 그 일을 행해야 하는데.. 대부분 실패하는 경우는 그냥 좋은거만 파먹고 사는 경우입니다. 그러면 싫은거(서로 안맞는거, 다른 눈높이)를 대하게 될때 그것을 버틸 체력이 안되죠. 님의 경우도 아마 그러했을 것입니다. 

 

 지금 오빠 동생사이로 지내는 상황은 사실 나쁘지 않습니다. 님이 그 시간동안에 오히려 성장할 시간(기회)을 얻었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그 기회(시간)를 허비하느냐 알차게 보내느냐는 님에게 달려있습니다. 

 단순히 서로의 정에만 매달려서 어떻게 해보려는 마인드는 빨리 버리는게 좋습니다. 서로 아직은 남아있는 정이 있고 끌리는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완전히 끝나서 서로에 대해 거의 생각이 나지 않는 시절이 오기전까진 당연히 그렇습니다. 그게 남녀관계고 인연이 질기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정이 무섭다고도 하는...) 

 정말 오빠와 다시 잘되고 싶고 앞으로는 흔들리지 않는 공고한 관계가 되고 싶다면 분명코 노력을 해야합니다. 단순히 오빠한테 연락 잘 하고 이쁘게 보이고... 이런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 위에 말했듯 서로의 생각과 눈높이를 맞추는데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생각이나 눈높이라는 것은 인생을 바라보는 가치관일수도 있고 사소한 성향(밥먹을때 국물종류를 좋아하느냐.. 옷은 치마를 좋아하느냐 등의 아주 사소한 것부터..)일수도 있습니다. 복합적인 거죠. 님도 그럴 것입니다. 남자를 볼 때 말이죠. 또는.. 내 입장만이 아니라 두 사람의 관계성에 대해서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죠. 

 그것을 찾아내야합니다. 모든 방법을 다 강구해서요. 그냥 님의 생각만으로는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도움을 요청하거나 세상속에서 님이 모르는 해답을 찾아내셔야 하겠죠. 원하신다면 힘들지만 노력하셔야 합니다. 제 말이 아마도 상당히 막막하게 들리실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시작은 이렇게 말해드릴 수 밖에 없네요. 이게 진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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