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이 말하길 자기를 바꾸려고 하지 말고 바뀔때까지 기다릴줄 알으라고 했어요. 제가 생각도 많고 좀 옹졸해서 못난 사람입니다. 잘난사람이 되어서 다시 만나고 싶어요 ㅠ.. 어떻게 해야할까요...
님의 얘기들은 정말 어쩌면 감동적이고 슬프기도 하고 공감도 되고 그렇습니다. 그런 내용입니다. 허나.. 저는 인정을 해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론 사람마다 갖고 있는 '이기심' 때문에 이뤄지지 않는 사랑이니까요.
누구나 누구를 좋아하고 그 감정이 깊어지면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불완전하다면 그 사랑도 곧 불완전해지는 것이죠. 그 사랑을 하는 본체가 바로 나이니까요.
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는 우리는 나 자신만 생각하면서 생각이 굳어집니다. 그러다가 부모의 품을 좀 벗어날시점에 다른 이성을 만나서 사랑을 꿈꾸죠. 그러나 현실은 나 자신을 더 생각하게 되고 이기적으로 살게 됩니다. 그게 문제의 모든 발단입니다. 사실 님은 지금도.. 그렇습니다. 자기 자신을 더 생각하고 우선시 합니다. 상대방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마인드가 적어보입니다.
님이 상대 남자를 생각한다고 하지만.. 그건 님의 입장에서 그 남자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말이 좀 헷갈리겠죠?) 정말 그 남자의 입장으로 생각하는게 아닌 님의 생각으로 한번 걸러서 생각한다고나 할까요. 이 말을 이해하실 수 있을까요?
성인이 되어 진정한 사랑을 하려면.. 내 자신이 자기중심적인 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꼭 내가 좋은 습관이나 살을 빼고 부지런한 삶... 어쩌구 이런 겉모습, 겉의 현상들이 중요한게 아니라는 말이죠.
화를 내는 것 하나도 내 마음을 몰라주고 내 사랑하는 마음을 몰라주는 상대방 때문에 화를 낼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이 아플 것을 느끼고 상대방이 자꾸 안좋은길로 가려는 것에 화를 내야합니다. 화를 내는 것 하나조차도 상대방의 입장으로 내야한다는 소리죠.
예전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천국과 지옥에 대해서 묘사한 것인데.. 막상 가보니 똑같이 맛있는 음식과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키보다 더 긴 젓가락이 있었죠. 자신의 젓가락으론 절대 먹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천국에선 상대방에게 먹여주고 행복했고 지옥에선 자기자신만 먹으려고 하다가 계속 굶으면서 아귀다툼을 하는 모습이였다죠.
님이 정말 그 사람이 소중하다는 것이 정말 그 사람 자체를 놓고 보는 것인지 님의 입장에서.. 님의 위주로써 소중한 친구인지... 이걸 잘 생각해보세요. 이건 정말 중요합니다. 왜.. 영원할 것 같았던 그리고 그렇게 잘 맞고 좋았던 사랑이 왜 끝나가는지에 대한 해답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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