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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개팅

[연애고민] 먼저 사귀자는 말 못한다는 소개팅남



<질문요약>

 제가 소개팅을 했는데 그 남자가 너무 맘에 들더라구요. 근데 그 남자는 자기는 먼저 사귀자는 말을 못한다고 하길래.. 제가 결국 사귀자고 했어요. ㅡㅡ; 그렇게 (그 남자도 원한건진 모르겠지만) 사귀게 되었는데 그 소개팅남이 몇주만에 제가 싫어서 그런건 아닌데 회사일이 너무 바빠져서 좀 정리가 되면 다시 만나고 싶다고 하네요.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스트레스성 장염도 걸리고 링거도 꼽고 그랬나봐요. 근데 제 입장에선 기다려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싫어서 그런건지.. 근데 또 제가 싫었으면 확실히 말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도 들고.. 암튼 복잡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스트레스성 장염까지 걸리고 링거투혼이라면 어떤 상황인지 뻔하지 않나요. 정말 힘든 상황인 것입니다. 직장내에서 어떤 사정이 있고 어떤 위치인지..회사상황이 어떤지는 몰라도 굉장히 힘들고 바쁘고 그런 것이네요. 님에게 엄청 과장되게 표현하거나 거짓말을 한게 아니라면... 

 님이 굳이 믿고 기다리냐 아니냐를 따져야 할 상황은 아닙니다. 지금 정말 그 사람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 있다면 만나세요. 그런 사람이 혹시 없다면 그냥 지금처럼 열심히 살아가면 됩니다. 지금 혹시라도 사랑이 고파서 누구라도 옆에 없으면 외롭고 허전한 상태라면... 결국 그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혹시 그 남자분도 님의 그러한 상황을 눈치채고 부담을 느꼈을지도 모르죠. 물론 그 남자가 정말 바쁘고 힘든 상황인 것도 사실일 경우에 말입니다. 님은 달콤한 연애를 원하고.. 본인은 힘들어서 그럴 여력이 없는... 

 사람에게 물론 '절대적' 인 것은 없습니다. 그 남자분이 물론 여러모로 확실하지 않으면 들이대지 않는 성격인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먼저 사귀자는 말을 절대 안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회사상황이 정말 힘든게 사실인 경우에.. 님이 좀 더 편안한 스타일의 여자였다면 이렇게까지 말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더 자세한 상황을 모르기에 제가 님이 불편한 사람이다~ 라고 단정짓자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확실한건 정말 편한 타입의 여성은 아닌 것도 사실이구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대방에게 정말 배려심있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지 못합니다. 그러기가 쉽지 않거든요. 서비스 관련에서 오래 열심히 일하거나 원래부터 천성적으로 정말 배려심이 깊고 친절이 몸에 밴 사람이 아니고서는 그런 아우라를 내비치기 힘듭니다. 

 정리하자면..님과 그는 아직은 인연이 되기에 힘이 약합니다. 그것을 그 남자도 알고 님도 압니다. 그 남자는 이성적으로 그것을 조절하자는 입장인거고 님은 감성에 더 따르자는 것 같네요. 그 뿐이지 그 남자가 님을 사귈 마음이 없어서 그런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생각의 차이인것이죠. 이것을 님이 받아들이느냐 아니냐의 문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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