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동갑내기 여성과의 소개팅

<질문요약>

 동갑내기 여성과의 소개팅후에 저는 너무 맘에 들어버려서 고백을 해버렸습니다. 그녀의 대답은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다였습니다. 그후로 거의 사귀는 분위기로 흘러서 스킨쉽도 하고 그렇게 연인처럼 지냈습니다. 그런데.. 설 연휴에 그녀로부터 사귀는 것은 아무래도 안되겠다...라는 이별통보의 톡이 왔습니다. ㅠ 그래서 정말 아프지만 다 지워버렸습니다. 근데 또 연휴 지나고 안부인사가 오면서 자기랑 안볼거냐고 하는거에요. 저야 뭐 힘있나요. 좋다고 했죠..ㅠ 근데 여기서 그녀의 심리가 참 궁금하네요. 어장관리인건가요?? 상황파악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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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장관리..라는 말 좀 그만들 써야할텐데 말입니다. ㅎ.. 세상 모두가 다 어장관리입니다. 누가 자기 목숨만큼 끔찍히 아껴가면서 다른 사람을 알고 지낸답니까..?! 다 자기 편리에 의해서 만나는 것입니다. 남녀관계든 친구든 모임이든... 뭐든.. 다..! 

 그래서 중요한것은 내가 그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 필요한 남자가 되느냐 아니냐의 '게임' 같은것입니다. 그게 연애라는 것입니다. 왜 너무 짠한가요? 왠지 치사한가요? 치사한게 아니고 그냥 사실입니다. 님 또한 여자를 만날때 필요해서 만나는 거구요. 이게 나쁜소리로 들린다면 그건 나쁜생각만 하고 있어서 그런 것입니다. 순수하게 들으면 '아 그런거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소리구요. 

 

 사람 마음 또 수시로 바뀝니다. 물론 그녀가 님을 심심풀이정도로 느끼고 다시 찔러본걸수도 있습니다. 우리 다 그러지 않나요? 처음부터 정말 좋아서 매달리는 경우도 있지만 마음이 아주 조금 가서..그냥 알아보는 관계.. 조금 더 좋아서 호감가는 단계.. 등등 다양합니다. 그리고 한번 정해졌다고 계속 지속되는 감정도 없구요. 왔다 갔다 하는거죠. 

 제일 중요한 것은 기회가 왔을때 (이건 게임을 하는것 또는 경기에 선수로써 출전하는 것과 같음) 내가 베스트 플레이를 해서 득점을 하느냐.. 승부에서 이기느냐 입니다. 그 외에는 신경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상대방 심리가 뭐니..하면서 따진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실력이 부족함을 인정하는 꼴입니다. 자신이 없으니 상대방이 나를 엄청 좋아해줘야 안전하니까.. 그런가 아닌가를 따지는거죠. 진정 연애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깨지는 것은 둘째문제로 치고 상대방이 좀 나를 환영해주지 않는다해도 그 사람의 마음을 쟁취하는 자세를 가지고 실력도 키워가는 모습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녀가 지금 님을 엄청 좋아해주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겠죠. 님이 그녀 스타일대로 생기지 않았다던가 성격이나 기타 등등이 그녀 마음에 깊이 꽂힐만한 상황, 상태가 아니던가... 암튼 이런거 다 따져봐야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우리 나라 축구가 골을 먹혔는데..시간은 얼마 안남았고... 그때 왜 골을 먹혔냐 이래저래 따져봐야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빨리 열심히 더 뛰어당기고 패스 제대로 하고 슛해서 역전골 넣는게 중요하죠. 안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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