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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개팅

[연애고민상담] 처음엔 보통, 점점 호감이 된 소개팅남

<질문요약>

 

 어떤 남성을 소개팅으로 만났지만 그냥 보통이어서 흐지부지 되었어요. 그러다 6개월 후 비지니스로 다시 만나게 되었구요. 뭔가 잘 맞다보니 일 끝나고 맥주도 마시고 그렇게 되었어요. 제 생일을 맞이해서 작은 이벤트도 준비해주더라구요. 그렇게 점점 호감의 사이가 되었어요. 그러다 술마시고 어쩌고 하다 그 분 집에 가게 되었는데 잠들어버렸고 아무일도 없었어요. 오히려 저의 이것저것을 잘 챙겨주셨더라구요.. 더더욱 호감과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저는 30대 초반이고 그 남자는 30대 중반이에요. 지금 썸 타는 걸까요? 저를 어찌 생각하는지 물어보려고 생각하다 아직 기다려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네, 너무 섣부른 것 같네요. 그 남자는 그리고 꾼인 것 같구요. 꾼이라고 해서 뭐 완전히 나쁘다..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꾼이니 꾼이라 말하는 것일 뿐입니다. 직설적 표현이랄까요.

 

 여자 마음을 어떻게 편하게 해주는지 아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껍데기일 뿐이니 너무 그것으로 좋게 생각하는건 오산일 수 있습니다. 형식일 뿐이고 진짜 알맹이는 따로 있는 것이니까요. 예를 들어 눈앞에서 겉모습은 좀 거칠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속 알맹이는 순수하고 부드러운 사람일 수 있습니다. 겉모습이 부드럽고 젠틀하고 친절해도 속으론 사이코패스일 수 있습니다.

 

 사람은 그런 것입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 남자분이 여러 여자를 그런 식으로 후리는 것이라고 본다면 밤새 아무일이 없었다는 그 하나의 이유를 '대단히 젠틀하고 여자를 지켜주는 남자다' 라고 단정짓는 것도 무리일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국에서 오래 있었던 남자라 오픈 마인드가 아니라 그냥 외국(서양 기준)은 여자들도 드세고 자존감이 쎄기 때문에 함부로 못하게 된 것일 수 있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굉장히 젠틀한 남자다' 라고 하는 것도 무리구요.

 

 막상 실제로 사귀거나 결혼해봤을때.. '완전한 착각이구나' 라고 할 가능성이 높기에 이런 얘기들을 해드리는 것입니다.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좀 더 지켜보고 겪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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