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세번 만나는 동안 대화도 잘 통하고 연락도 매일 주고 받았어요. 그래서 고백을 해봤는데 생각을 해본다네요. 설레는 감정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인연 만나라고 하는 말에 멘붕이 와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하니 한번 더 만남의 약속을 얻었습니다.. 자기도 무슨 감정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네요.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인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의 진심을 진솔하게 얘기하는게 좋을까요? 만나는 동안 제가 동갑이라 진지한 모습보다 장난을 좀 많이 쳤던 것 같습니다. 리드하는 모습은 못 보여주고요..
님 스스로 잘 아시네요.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장난만 치고, 리드하지 못했다면.. 그것이 문제가 맞습니다. 세상에 장난만 치고 진지하지 못한 남자에게 마음을 허락하는 여자는 거의 없으니까요. 설사 날라리 같은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라 하더라도.. 그 날라리 남자에게 남들은 보지 못한 어떤 진지한 모습을 봤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거든요.
3번이나 만나는 동안에 그런 모습을 왜 보여주지 않으셨는지 의문이네요. 대화가 잘 통하고 연락도 매일 주고 받았다는 부분... 제가 상담을 많이 하면서 지적하는 부분입니다. 그것이 정말 잘 통한다고 생각하면 '오산' 입니다. 그건 그냥 친구사이처럼 부담없이 가볍게 대화하는 것들이 많을 수 있습니다. 그건 깊어지는 관계 형성과는 반대의 흐름이구요. 그러니 잘 통하는게 아니라 '가볍게 엔조이처럼 대화한다' 라고 말해야 맞습니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깊은 사이' 를 위해서 다가가면 상대가 부담스러워하거나 다시 생각해봐야겠다고 하는 것이 정상인 반응이고 결과인 것이죠..
이번에 만남에서는 정말 잘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쉽지는 않겠죠. 그동안 안하던 것을 (시간이 한정된 상황에서 / 이번이 마지막 만남일지도 모르니) 집약해서 하려다보면 너무 힘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너무 힘을 주고 많은 것을 몰아서 하려고 하지 마시고, 가능성이라도 엿보일 수 있게.. 딱 그정도의 마인드로 하시길 바랍니다. 그저, 그동안의 장난스러운 모습은 부담스럽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 그랬던 것이라고.. 오해를 풀어가는 부분을 꼭 하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그녀의)마음은 그녀의 것입니다. 님은 최선을 다할 뿐이구요. 지금이라도 좋은 진지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 만약 있다면.. 그것을 여과없이 보여주십시요. 그럼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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