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집 근처 편의점에 평일 야간으로 근무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얼굴도 이쁘고 해서 맘에 들었거든요. 가끔 편의점에 들러서 뭐 사고 그러곤 했습니다. 지난 주에는 이틀 연속으로도 갔구요. 뭐 살 겸, 그녀를 한번 볼 겸 해서 갑니다. 그런데 여기서 질문입니다. 1+1 같은 음료수를 사서 그녀에게 하나를 건네려고 생각중인데 어떨까요.. 고민됩니다. 처음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그렇게 주면 놀랩니다. 그 여자 알바분이 무슨 거지도 아니고 음료수 하나 준다고 해벌쭉하고 좋아할리도 만무하구요. 처음에 주면 얼떨결에 받던가 아니면 극구 사양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 이후로는 더 뻘쭘해지겠죠. 그런 행동은 하지 마십시요. 절대로...
우선 간단한 대화(아주 짧게)들을 조금씩 하십시요. 가실때마다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중간중간 그냥 적당한 인사정도만 할때도 있어야 합니다. 꼭 갈때마다 판에 박힌 대화를 억지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색하니까요.
무엇이든 사람관계든 남녀관계든 '어색' 하면 끝입니다. 그러면 관계 진전이 더뎌지게 됩니다. 좋은 인상이면서도 너무 들이대지 않는 가벼운 대화들이 중요합니다. 야간에 일하느라 힘들지 않으신지 등... 또는 아예 더 라이트하게 편의점 물건에 대해서 일부러 질문할 거리를 만들고 그 와중에 그녀가 답을 해주면 항상 좋은 모습으로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라고 이미지를 구축해가는 것도 좋습니다.
최소한 그렇게 15일에서 한달가량은 하십시요. 그리고나서 뭔가를 들이대도 들이대는게 낫겠습니다. 그 사이에 그녀가 그만두고 없어진다면 그것으로 미련을 놓으시구요. 인연이 아닌 것입니다. 급하게 들이댄다고 좋은 결과는 없구요.
추가로 그녀가 이쁘다고 하셨는데, 님 말고도 얼마나 껄떡, 찝쩍 대는 사람이 많았겠습니까. 님도 그런 부류에 들어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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