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학원에서 첫눈에 반한 여학생이 있습니다. 이름만 알고 대화해본적은 없는 상황입니다. 수업동안 그녀가 저를 힐끔 보는 느낌이 옵니다. 저도 자주 보구요. 어떻게 하면 친해질 수 있을까요. 제 성격이 사교성도 좋고 한데 여자앞에서는 전혀 안됩니다. 자신감도 없구요. 지금 소규모반이라 사람도 적은데 그녀한테 가서 뭐 문제 물어보고 하는 것도 웃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절친이 있는데 걔도 그녀를 살짝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친해질 수 있을까요? ㅠ
그녀가 님을 한번씩 쳐다본다는 것은 님의 착각일 가능성이 높겠군요. 님이 그녀를 자꾸 쳐다보고 신경쓰고 하니까 그녀도 무의식적으로 (누군가가 자신을 쳐다보거나 관심있게 생각하면 신경쓰이고 탐색하게 되는 원리) 한번씩 본 것이겠죠. 일의 선후에 대한 표현이 잘못된 것은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남자가 용기가 없으면 미인을 얻지 못합니다. 그냥 그렇게 소심하게만 굴거면 답은 없다는 것을 아시면 됩니다. 어떻게 친해지냐구요? 말도 못거는데 어떻게 친해집니까. 님이 정말 유명한 연예인이 바로 짠 하고 되서 관심을 끌 수 있다면 말 안걸어도 되겠군요. 또는 드라마틱하게 그녀가 위험한 순간에 처할때 기적적으로 히어로처럼 나타나서 해결해주고 구해주던지요.
그런데 위와 같은 드라마틱한 상황은 잘 나오질 않겠죠? 그럼 어쩌겠습니까. 현실적으로 다가갈 수 밖에 없습니다. 제발 머뭇거리면서 뭔가를 바라지 마십시요. 그리고 먼저 선수치는 사람이 이득인 것입니다. 옆에 친구와 눈치싸움할 시간에 먼저 그녀에게 들이대십시요. 뭐가 그렇게 주변 시선을 신경쓰십니까. 기회가 왔는데도 그걸 잡지 못하고 시간만 날리고 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연애를 할거면 친구는 좀 거리를 두십시요. 둘도 없는 단짝친구(남자 동성)가 있는 ... 바로 옆에 붙어있는 남자가 어떤 여자에게 반해서 그녀에게 접근하고 사귀고 싶어하는 상황 자체가 좀 ...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그냥 연애하지 말고 남자끼리 끈끈한 우정, 둘도 없는 단짝 계속 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그냥 이래저래... 풋사랑입니다. 풋사랑은 절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엄연한 연애적 현실을 말씀드렸습니다. 어떤 포인트로 받아들이실지는 님에게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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