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20대 중반 남성입니다. 제가 10대 초반부터 정말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던 한 사람이 있습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아님 평생 기다려야 할지 모르는 그런 사람이죠. 연애는 한번도 한적 없고 그녀만을 바라보고 살았습니다. 아직도 그 사람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그러다가 어쩔 수 없이 연애를 하게 되었고 지금은 애인이 있습니다. 부모님에게 떠밀려서 그냥 어느정도 괜찮다 생각되는 사람과 2년 연애를 했습니다. 애틋하고 소중하다고는 느끼지만 그녀를 대신할 순 없는 딱 현실적인 사랑입니다. 그러나 언제 올지 모르는 그녀를 기다려야 할지 지금의 애인과 결혼을 해야할지 정말 고민됩니다. 저는 어찌 해야할까요... ㅠ 요즘 잠도 안오고 너무 고민입니다.
충분히 고민이 되는 상황이군요. 이해됩니다. 현실과 이상의 문제라고 볼수도 있구요. 그런데 님은 이미 현실과 타협을 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 그 사람을 너무너무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한다면.. (진정한 사랑이라면) 지금의 애인은 만나지도 만들지도 않았을 거라는게 진실입니다. 슬프지만 님은 타협을 하였습니다. 현실을 택한 셈이죠. 굳이 지금의 갈등은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이상을 추구함에는 현실과의 타협은 없습니다. 현실을 선택하면 이상은 퇴색되기 마련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쁜 길을 택한 것은 아닙니다. 그냥 타협인 것이죠. 타협 자체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니까요.
님의 마음속에 이상을 담고 살아가십시요. 하지만 현실과 타협했으니 현실에 충실하시구요. 이렇게 살아가면 됩니다. 누구나 이상을 추구하고 누구나 그 이상을 달성하고 살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합니다. 님도 그만 내려놓을때가 된 것입니다.
지금의 애인과 꼭 결혼을 하든 안하든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젠 이상은 님의 손에서 벗어났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사랑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하나하나 차곡차곡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떠한 연유로 복잡한 매커니즘에 의해서 확 다가온 것일수도 있지만.. 그러한 것이 꼭 진정한 사랑은 아닙니다. 하나씩 만들어가는 것이 오히려 더 진정한 사랑에 가깝습니다.
<유투브로 위 사연내용 올려보았습니다>
<꾸준히 사연내용들 추가 설명과 함께 유투브 게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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