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알고 지낸지 10년 가까이 된 여자애 포함 친구들끼리 놀이공원에 갔어요. 오래 봐와서 엄청 친하진 않지만 편한 사이라 바이킹 탈 때 무섭다고 손잡아 달라고 해서 잡아줬어요. 롤러코스터 때두요. 그러다보니 손 놓기가 싫어지더라구요. 6년 전 쯤에 짧게 만난 적 있고 얼굴도 이쁜 편이라 마음이 없진 않구요. 그 여자애도 저한테 조금 호감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그 날 헤어진 후로 카톡 보내도 답이 늦고 그러네요. 소심한 성격인건 알지만 호감이 있으면 안그러지 않을까요. 제가 착각을 하는건지 뭘까요. 혼란스럽네요 ㅠ
사람은 다 다르니까요. 님이 파악하듯 그녀는 굉장히 소심하고 여린 성격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전적으로 그녀의 성향과 시간에 맞춰주는 맛이 있어야 합니다. 님이 남자라면 말이죠. 남자는 여자에게 맞춰주는 그런 맛이 있어야 합니다. 보통 이 대목에서 남자들이 억울해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초반에 맞춰주고 여자의 마음을 얻게 되면 여자는 또 남자에게 맞춰줍니다. 꼭 누가 억울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닌 것이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얘기와 같고, 누가 먼저면 어떻습니까..라는 것이죠. 결국 둘이 선순환의 관계가 되면 될 일이니까요. 그러면 좀 더 적극적인 남자가 해야하는게 순리상 맞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녀를 원한다면 좀 더 적극적인 남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한번 카톡 씹혔다고 해서 우물쭈물 하지 마시구요.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들이대는 맛이 있어야 합니다. 오히려 님도 그녀 못지 않게 소심한 남자인건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도 있습니다. 남자는 남자다워야 합니다. 남자도 물론 사람이고 마음이 약하고 여리죠. 하지만 남자인 것입니다. 남자가 여자와 같은 행동을 할 요량이면 남자일 자격이 없는 것이죠. 님도 지금 주저하고 있는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냥 남자답게 '나 너에게 마음 있다. 오래전부터 말이다. 우리 정식으로 사겨보자!' 라고 톡 말고 직접 만나서 얘기하십시요. 그리고 '당장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 지켜봐라.. 더 잘하는 모습 보여주겠다' 라고 하면서 계속 만나고 잘해주고 하십시요. 그러면 그녀도 마음이 흔들리다가 님의 꾸준한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열지 않을까요. 이런 정도의 남자다운 패기로 밀어붙이는 맛이 있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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