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20대 후반 여성이에요. 저보다 4살 위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 좀 이상해요. 데이트도 잘 안하려고 하고 집에 자꾸 일찍 가려고해요. 마치 자기가 사귀자고 꼬셔놓고는 그 후 잡은 물고기 취급인 것 같아요. 그러다 막상 연락은 잘해요. 연애 초반인데도 자주 못보고 그러는게 불만이에요. 저를 좋아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물어보면 진짜 좋아한다고 하구요.
님이 생각하시는대로 입니다. 남자가 여자를 진짜 좋아하는데 여자랑 붙어있을려고 안한다는 것은 특별한 이유가 없고는 성립불가한 얘기입니다. 님이 말하신대로 이미 진도도 다 나갔고.. 그것에서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겠죠. 관계한 결과가 불만족이었다든지 실증났다던지 큰 흥미를 못 느낀다는 부분은 공통이지만 말입니다.
연락은 잘하고 톡도 잘하는데 만남은 적고 데이트때도 금방 헤어질려고 한다면.. 관리는 잘해주려는 것이네요. 막상 다른 여자라든지 또는 여자가 아니라면 다른 자신의 삶을 즐기는 것입니다. 아직 연애초기임에도 님에게 매진하거나 빠져있지 않다는 것만으로도 그 남자가 여자를 진짜 좋아한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이네요.
둘 다 아직은 서로를 잘 모르는 상태로 섣불리 사귀었을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사귀기로 한 것을 보류로 하고 다시 알아가자는 식으로 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남자의 누나에게 사귀는 것을 비밀로 한다는 자체도 말이 안되네요. 사귀는 것이 뭔 특별한 비밀이 될 수 있을까요. 그 자체부터가 (이유야 있겠지만) 그냥 말이 안됩니다.
두 분의 나이도 서로 가볍게 연애할 나이도 아닙니다. 이제 결혼도 슬슬 생각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남자 서른 초반..여자 20대 후반.. 분명 가볍게 만날 사이는 아닌데 이렇게 뜻뜨미지근한 관계라니.. 탁 까놓고 담판을 지어야 할 부분이네요. 질질 끌면서 시간낭비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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