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7년간 친구로 지낸 그녀와 이젠...

<질문요약>

 7년간 친구로 지냈던 그녀를 이제 남자로써 지켜주고 싶습니다. 제가 힘들때 항상 편안한 의지가 되었던 그녀...! 그녀에게 해줄 선물(크게 부담가지 않는 것으로..)과 제 진심어린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알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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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이나 이벤트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마음입니다. 그것을 표현해주는 것은 역시 말이겠지요. 그녀를 지켜주는 남자가 되고 싶다고 하셨지요...? 그런 골자의 내용을 얘기하면 될 것 같습니다. 괜히 어설픈 사랑의 구애같은 대사는 님의 진심을 전달하는데 충분하지 않을 것 같군요.

 '오랫동안 내 곁에서 날 지켜봐 주어서 ... 참 좋았어. 나... 이제부터 평생 ^ ^ ... 널 지켜..보려한다. 그래도 괜찮을까?' 라는 대사는 어떤가요. (고백의 말에 정답은 없습니다. 하나의 예를 들었을 뿐입니다.)

 그러면서 '스토킹 권리증' 을 만들어놓고 그녀에게 줍니다. 내용은 앞으로 님이 그녀를 스토킹 할 것이고 평생 떨어지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친구처럼 지냈던 사이니까 너무 닭살 돋는 고백의 과정보다는 약간의 funny한 요소를 살짝 가미해 본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하진 마십시요. 진지한 듯한 표정은 전체적으로 계속 유지하셔야 합니다.

 스토킹 권리증 맨 밑에는 '(여자분 이름) 00 은 (남자이름) 00의 고백같지도 않은 고백을 허락하며 스토킹시 절대로 구박이나 신고 등은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 라고 써있고 옆에 이름과 싸인을 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복사본은 그녀에게 주십시요.

 

 이건 약간의 재밌는 요소로 하고 그 다음은 바로 눈빛을 진지하게 하고 '너가 나에게 있어준 것으로 난 많은 것을 외롭지 않게 해올 수 있었어. 이젠... 너가 주었던 많은 보이지 않았던 사랑들.. 나도 너에게 해주고 싶다. 내 마음 알아줬으면 좋겠어' 라고 좀 더 깊이 있는 얘기를 합니다. 눈빛으로 그녀와 깊이 있는 소통을 단 한순간이라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순간이 수백만원 짜리 선물이나 이벤트 보다 더 중합니다.

 그리고 나서 마지막으론 정말 정성스런 마음으로 준비한 소박한 선물(정말 왠만한 평범한거 해줘도 됩니다)을 주면 됩니다. 정신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위에 고백하는 부분을 제대로 했다면 선물은 일반적인 것을 해줘도 그녀는 이미 필요이상의 감동을 느끼고 있는 상황일 것입니다.

 아... 하나 떠오르네요.
날씨와 상관없이 장갑, 목베게(차 같은데서 쓰는 것 아시죠?), 털모자나 비니같은 모자, 목도리, 수면양말 등을 세트로 준비합니다. 그리곤 '선물이 있어...! ^ ^' (그럼 여자친구가 '뭔데?' 라고 충만한 기대감으로 묻겠죠?) 라고 한 후에 '너를 감싸주고 덮어주고 보듬어 주고 싶은 마음의 선물들이야...' 라면서 하나하나 꺼내서 줍니다. (하나하나 꺼내서 직접 해주면서-덮든 아니든 해주십시요-의미들을 상기시키면서 하십시요.)

 제가 말한 것들을 제대로 해도 충분하구요, 아니면 힌트 정도로 받아들여서 본인 스타일로 준비하셔도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선물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글 서두에 있는 진심어린 고백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것만 명심하시면 됩니다.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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