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상담] 300일 사귄 여친과 헤어졌습니다..이유는 권태기로요 ㅠ

 

<질문요약>

 300일 정도 사귄 여자친구랑 끝내는 헤어졌습니다. 서로 자주 싸우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를 반복하면서 둘다 많이 지쳤었나봐요. 헤어지기 몇일전부터 느낌은 왔었구요. 제가 많이 매달려봤지만 다 차단되고 소용없더라구요. 저도 사실 연애할때 그녀의 행실 때문에 힘들긴 했거든요. 그래도 저는 참았었구요. 그러나 그녀는 결국 권태기를 이겨내지 못한거였죠. 그 후로 주변에선 저를 깎아내리고 하던 여자를 왜 매달리냐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헤어지고 힘들고 외로운데 전여친은 다른 남자 잘 만나는거 같더라구요. 하지만 저 자신도 돌아보면 성질 나고 욱해서 화내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ㅠ 그럴때 여친도 힘들었겠죠... ㅜ 여친 성격상 한번 돌아서면 다시 안오는 사람인데.. 그렇지만 한번쯤은 그녀도 후폭풍이 오기는 할까요...

 

 

<답변>

 당연히 후회의 감정이 생기겠죠. 짧게 사귄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기간안에 서로가 만들어낸 정이 있다면.. 그 정만큼 힘든것은 사람으로써 인지상정입니다. 님은 조금은 더 아쉽고 의존적이었기에 더 힘든 것 뿐이고, 상대방은 님보다는 아니어도 그녀 자신에게 해당되는 후폭풍이 생기는 것입니다. 각자의 입장이 다르기에 완전히 똑같이 발생되지는 않는게 당연하구요. 표현의 방식도 다르고 행동도 다를 것입니다. 그렇다고 난 그런데 상대는 아니냐?.. 라고 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서로 자주 싸우고 하는 과정 자체는 둘 다에게 큰 힘겨운 것들이죠. 원래 가까운 사람일수록 서로 더 상처를 주기 쉽습니다.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싸우는 것이고 남남처럼 쉽게 끊어내질 못하니까요. 남이 자신에게 함부로 했다거나 심한 말을 하거나 또는 실망을 시킨다면 그저 바로 안보면 그만인데 연인끼리는 그게 어렵기에 참 미칠 것 같은 과정을 겪게 됩니다. 님도 그랬고 전여친도 그랬죠.

 권태기라는 것은 사실 존재하지 않습니다. 초창기에 서로의 매력에 확 빠져들고 모든게 다 새롭고 할 때의 감정들을 기준으로 해서 그것에 못 미치게 되면 권태기라고들 하는데 그것은 한참 잘못된 생각입니다. 사람이 어떻게 똑같을 수 있을까요. 무슨 바보천치가 아닌 한에는 말이 안되는 일입니다.

 

 다음의 연애에서는 또는 혹시라도 전여친과 다시 인연이 생기게 된다면은 이것을 명심하십시요. 확실히 본인에게 상대가 끌릴 수 있는 '강력한 요소'를 장착하라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많으면 많을수록.. 또한 강하면 강할수록 좋습니다. 아주 쉬운 예로 '격투기 선수'를 들수도 있습니다. 어떤 격투기 선수가 공격루트가 다양하고 필살기가 강하다면 챔피언으로 가는 길이 수월하겠죠. 그렇지 못하다면 반대의 경우로 힘겨울 것이구요.

 

 권태기는.. 결국 서로에게 끌림을 주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을때 벌어지는 감정적 공백입니다. 초창기에 느낀 매력만 가지고 그것이 다 소모되도록 별다른 메이킹을 하지 못한 경우에 많이 발생하는 것이니..그것을 깊이 깨우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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