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현실적이고 큰 문제가 제 눈에...제 직감에는 딱 걸리네요. 아니 거슬린다고 해야하나... 불편한 진실이라고도 할 수 있는 문제기도 하고..!
평생에 한번 있는 반려자라는 말을 님은 썼습니다. 그 말인 즉슨... 상당히 후회하고 싶지 않다는 심리를 표현한다고 보입니다. 그렇다면 왜 결혼도 하기 전에 후회에 대해서 걱정부터 하고 있을까라고 의구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결국 '아깝다~' 라는 말이 저에겐 가장 크게 눈에 띄네요.
'얼굴도 이쁘지 않고 뚱뚱하면서 님과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는 여자친구... 뭔가 여자친구가 님에 비해서 떨어지는데 그래서 빨리 결혼하고 싶어하는 것인지도 모르는 이 분위기.. 그것에 대해서 뭔가 후회할 것에 걱정하고 있는 님의 모습' <--- 이게 제가 느낀 상황의 정리입니다. 어떤가요?
님은 나름 직장도 있고 운동도 오래했으니 몸도 나쁘지 않겠군요. 얼마든지 다른 괜찮은 여자를 만날 수도 있겠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앞으로 님보다 괜찮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현실이죠.
분명... 지금 님의 핸디캡(집안 상황 등..)을 그녀가 감수해준다고 하는 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결혼은 당사자끼리 하고 평생을 살아가야할 문제니까요. 물론 지금의 여자친구가 순수한 마음으로 님의 어려운 가정 상황을 감내하겠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현실은 현실입니다. 님의 마음이 영...용납할 수 없는 것이겠죠.
지금 상태로 무작정 결혼해서는 분명 님 마음속의 불만이 터져나올 것입니다. 바로 나올수도 있고 살다가 애까지 낳고 터질 수도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그렇게 된다면 상당히 불행한 결혼생활이 되겠죠. 서로에게 안 좋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과거나 현재 상황 또한 좋은 엄마로써의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던져주고 있죠. 이래저래...지금 결혼을 서두를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결혼에 대해서 조건을 따지거나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순수하게 서로 마음대 마음으로 좋은 사랑을 할 수 있다면 결혼할 수 있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죠. 허나... 분명한건 지금 님의 마음은 순수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님이 나쁘다고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현실이니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좀더... 조금은 더 연애를 하는게 맞을 듯 합니다.(두 분 나이가 결혼을 서두를 상황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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