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점점 사이가 안 좋아지고 결국 별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저한테 미안했던지 다시 잘지내보려고 하는듯 했는데 남편한테 어떤 여자에게 연락이 오는 것이 들켰습니다. 남편은 그냥 별 여자 아니라고 하지만 참 화가나네요.
사실 저도 이 사람 외에는 다른 남자에겐 관심도 없고 만날 맘도 없습니다. 익숙해져서 그런건지 몰라도요. 아무튼 남편은 대체 맘을 고쳐먹을건지 알 수가 없네요. 싸울땐 정말 독한소리도 많이 하고 냉정하다가도 또 저한테 매달리듯 연락합니다. 남편 심리는 대체 뭘까요.
음...
솔직히 말해서 두 분 사이에는 큰 애정도 없고 이제 살만큼 살아본 입장에 권태기도 있는 듯 보입니다. 남자분이 왜 그런지 제일 궁금해 하시는 것 같은데 제 예상에는 왠만큼 괜찮은 여자를 만날 정도의 능력이 없는 분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해서 님 보다 더 괜찮은 여자가 꼬일 정도의 남자분이 아니라는 것이죠.
만약 좀 괜찮은 여자와 썸씽이 생길 능력이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남자분의 모습은 본인이 아쉬워서 그러는 것 같거든요. 연락 왔다는 여자도 분명 나이 많고 별볼일 없는 여자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나이트에서 쉽게 만난 여자겠죠.
남자분이 핸섬하고 능력도 있고 매력적인가요? 이런 질문 님에게는 기분 나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객관적으로 따져보셨으면 합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왠만큼 괜찮은 여자는 꼬실 수 없을 겁니다. 그러면 남자분 입장에서 생각나는 것이 바로 님이겠죠. 씁쓸한 일이지만 말입니다...
일단 남자분이 한 심한 소리들은 왠만하면 흘려들으세요. 서로 심하게 싸울때 감정적으로 하는 말들은 어느정도 걸러서 듣는게 맞습니다. 그 안에 진심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조금은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닌 경우가 많죠. 남자분 입장에선 자기도 인생 사는게 피곤하고 낙이 없으니까 간섭받는 것에 지나치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 것 뿐입니다. 그래 보이네요...
그래도 어찌되었든 남자분이 좀 철이 없는 건 사실입니다. 어쩌겠습니까.. 님이 사랑하는 남자인데요. 때려서라도 교육시켜야 할 텐데 말입니다. 님이 그 남자분을 포기할 수 없다면 그렇게라도 해서 살아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우리네 부모님들은 연애나 결혼을 신중히 하라고 그렇게 노파심에 말씀들을 하시는 것입니다. 님이 선택한 사랑이고 결혼입니다. 누굴 탓하겠습니까. 힘들겠지만 노력해서 고쳐나가야 할 일입니다.
일단 현실적인 요령으로는 남자분 하고픈대로 그냥 놔두십시요. 맘껏 말입니다. 한번 뒈지게 술 먹고 뒈지도록 놀아보라고 냅두십시요. 어떻게 되나 한번 보자구요. 남자분이 뭔가 지독하게 한풀이를 하고 싶은가 본데 말입니다. 두 분의 긴 연애기간이나 결혼생활속에서 어떠한 사이로 지냈는지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 두 분 사이에서 알콩달콩한 부부생활의 모습은 보이질 않습니다. 사실 그것이 문제의 원인이라는 것은 인정해야만 합니다. 님만의 잘못은 아니겠지만... 부부이니 만큼 두 분 모두의 책임입니다.
끝낼 사이라면 지금 끝내야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을거라면 둘이 마음 잡고 애도 다시 낳으면서 잘 살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술 한잔 하면서 깊이 이 부분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시길 바랍니다. 결국 당사자 둘이 마음이 통하고 대화가 통해야 해결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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