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제가 헤어져놓고 다시 매달리기..ㅜ

<질문요약>

 여자입니다. 제가 뭔가 잘못하고 그리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헤어졌는데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다시 매달렸습니다. 그러니까 마음이 떠났다네요.ㅠ 그래도 또 매달렸더니 겨우 시간을 좀 얻어냈습니다. 그 사이에 떠난 마음을 잡아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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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것부터가 첫발을 내딛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상담자분들을 보면... 자신이 정확히 무얼 어떻게 잘못했고 또 지금도 계속 실시간적으로 잘못해오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경우를 수두룩하게 봅니다. 

 위의 말을 뒤집어 말하면.. 사실 사람은 자기가 뭘 잘못하는지 알았다면 그 잘못을 하지도 않았을거라는 얘기도 되더군요. 모른다.. '무지'로 인해서 계속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고 상처를 주게 됩니다. 그리곤 곧 되로 주고 말로 받듯이..자신에게 돌아온 화살에 마찬가지로 상처를 입죠. 그렇게 상처를 주는 연애를 반복하는데야 장사 없죠. 그러니 대부분 헤어지는 길(편한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아주 극심한 고통과 괴로움에 떨고 있는 중상을 입은 환자가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상대방도 참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것입니다. 얼마나 지속된 상처와 피곤함이었으면 이별을 결심할까. 물론 가볍게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도 소수있지만 그런 경우가 아닌 일반 정상적인 연애에서 이 이별이라는 것은 마치 죽음과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님이 엄청 매달려서 얻어낸 시간은 기회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남친이 기회로써 주었다기보다는 그냥 그 넘의 '정' 때문에 못내 칼처럼 자르기 어려워서 그랬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물론 사람 마음은 100%가 없습니다. 정때문에 한 부분이 많긴 하지만 또한 약간의 기회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분명 있습니다. 작은 가능성은 키워내면 되는 것이죠..! 

 떠나간 마음은 하루아침에 돌아오지 않습니다. 하루하루 차근차근히 빚을 갚아나가면 시간이 흘러서 언젠가 다 갚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하다보면 탄력도 붙게 되죠. 처음이 어려운거죠. 하지만 대부분의 후회하고 매달리는 연애 상담자의 경우 '너무 급하다' 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냥 한번에 다 어떻게 갚아보려는...그런 욕심..! 성급함..! 물론 이해는 하지만 그건 100% 실패하는 마인드입니다. 

 정말이지 연애해온 그 시간들을 다 리뷰해보시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그 근원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두 분에게 희망은 없습니다. 저는 그래서 상담을 할 때에 그러한 점을 주로 묻고 스토리안에서 찾아내어 알려주는데 주력하죠. 님도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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