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재혼하려는 남자의 골치아픈 아들

<질문요약>

 저나 그 사람이나 모두 아픈 이혼을 하고 나이들도 어느정도 있습니다. 꾸준히 몇년간을 만나오면서 재혼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이까지 발전해왔습니다. 그런데 아무문제없던 저희 둘 사이에 그 사람의 (그동안 연락도 수년간 안하던..) 아들이 불쑥 끼어들었습니다. 아들이 자꾸 뭘 해달라..어쩌구 합니다. 그 사람은 오랜만에 만나게 된 아들에게 막 퍼주게 되는 심정이 되구요.그런데 그 아들이 좀 심성이나 행실이 좋지도 않습니다. 그 사람과 아들문제로 다투기까지 했습니다.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건지 그 사람의 아들문제만 나오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불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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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을 한창 독차지해도 모자를판에 (원래부터 있었다면 그나마 모르겠지만) 뜬금없이 나타난 상대(그것이 경쟁구도의 묘령이 여인이 아니고 아들일지라도)에게 관심과 애정을 뺏긴다면 당연히 님으로써는 불쾌한 것이 당연한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문제를 일으킬만한 소지가 다분한 성향의 아들이라면 더더욱 불안하죠. 왜냐... 분명 문제아 스타일이라면 님과 그 남자친구분의 사이를 생각없이, 예의없이.. 무례하게 침범해 들어올테니까요. 

 이런 부분에 대해 조절해 달라고 남자분에게 요구하셔야 합니다. 그냥 단순히 님이 그 부분들을 뭉뜽그려서 싫다고 하니까 그 남자분도 정확한 문제에 대한 인식과 대처가 부족하게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그 남자분에게 아들은 소중할 것입니다. 자식이니까.. 그래서 님이 감정적으로 나오게 되면 당연히 서로 부딪힐 수 밖에 없습니다. 

 

 교통정리..!
분명 도심에는 하루에도 몇백..몇천대의 차가 오가는지 모를정도로 혼잡합니다. 하지만 그나마 정교한 신호체계와 차선..교차로 등으로 인해서 완전히 정체되진 않고 그래도 하루하루 굴러갑니다. 신호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님과 아들에 대한 분명한 경계선이라고 해도 좋구요. (말보다는 의미를 이해하시길..) 

 님이 받아야 할 애정과 함께 보내주는 시간 등이 함부로 침해되지 않게(내가 내 차선으로 가는데 다른 차가 함부로 확~ 끼어들지 않게.. 또는 직진신호 받아서 가는데 앞에서 좌회전 확 들어오지 않게..) 남자분과 대화로써 조율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부분에 관한 조율만 해야지 괜히 감정적으로 '난.. 오빠 아들이 좀 싫어..' '왜 자꾸 그렇게 만나재? 참 별로네..' '너무 아들한테 잘해주지 좀 말어.' '걔 왜그런데? 짜증나네...' 등등 이런식으로 반응하면 듣는 아빠 입장에서 기분 나쁘겠죠. 싸움밖에 안납니다. 

 사람은 자신의 불만사항을 차분한 마음으로 논리적으로 대화로써 풀어나가야만 합니다. 물론 순간순간 울컥하는 짜증과 화로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언제까지 싸우고만 계실 겁니까. 그건 님과 남자분 모두에게 상처만 계속 생기는 길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좀 힘들어도 올바른 대화를 찾아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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