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고백..방법이 아니라 내용의 질이 중요

<질문요약>

 대학교때 봤던 그녀.. 정말 군대를 가도 잊혀지지 않는 그녀였습니다. 간간히 연락을 해가면서 관계를 유지하다가... 결국 그냥 누나 동생사이로만 굳어졌습니다. 여태 잊어본 적이 없는 누나입니다. 저는 연애경험이 없는 남자구요. 꽃이랑 편지를 주려고 하는데.. 그 누나가 20대 중반이라 이런거 유치하게 생각할지 걱정되요. 아직 둘다 학생이구요. 아... 답답해 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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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뭘 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내용이 중요한 겁니다. 영화가 정말 많이 상영되죠. 그 영화들 중에 정말 참신하고 새로운 스토리를 가진 영화는 거의 없습니다. 옛날부터 나온 영화의 스토리들과 엇비슷합니다. 하지만 그 내용들은 다르죠. 그 질도 다르구요. 더 화려한 그래픽이라든지 엄청난 예산..또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짜여진 재미난 영상 등이 다릅니다. 시대상황도 조금씩 변화되고 그 변화된 것이 적용도 되구요. 

 뭘 말하고 싶은 것인가?! 꽃하고 편지라는 그 형식은 크게 달라질 것이 없는 정석 중에 하나입니다. 근데 그 꽃 하나를 고르는데에도 많은 고민과 선택이라는게 있고..(꽃 한송이에 만원하는 것도 있고.. 실제로 참 이쁘다는...) 편지라는 것 자체가 정말로 엄청난 내용의 차이가 있죠. 

 

 똑같은 로맨스 영화지만 어떤 배우가 나와서 어떤 명 연기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관객들이 울고 웃느냐 아니면 비웃고 마느냐가 달려있습니다. 님도 꽃과 편지를 주는 것은 좋은데.. 그 '질(=퀄러티)'을 상당히 신경써야 할 겁니다. 진심이라면 가볍게 준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가끔 보면 마음만 진심이면 되지 않냐고 헛소리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마음만 진심이면 장땡? 그러면 우리 현실엔 물질은 아무것도 필요없죠. 편지와 꽃도 필요없고 스킨쉽도 필요없고.. 모조리 마음으로만 하면 되겠네요. 

 그게 아니죠. 현실은 엄연히 현실.. 물질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의 일부분입니다. 꼭 비싼 것만을 추구하라는 뜻이 아니라 '정성'을 기울이다보면 일반 꽃보다 다른 꽃을 살수도 있고 그 꽃이 한송이에 만원을 할수도 있다는 예를 들어드릴 뿐입니다. 그녀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싶다면 더욱 '정성'을 기울여서 내용의 질을 높이시라는... (사실상 너무 뻔한 소리지만 진리임) 말을 드리고 싶을 뿐이네요. (실제 상담시에도 공을 들이는 작업에 대해서 추구하도록 해왔기에../ 당연한 말이지만 공을 들이면 들인만큼 효과는 좋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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