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헤어지고 나서 여지를 남기는 남자

<질문요약>

 2년여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얼마전에 헤어졌습니다. 근데 전남친이 헤어지고 나서 자꾸 여지를 남깁니다. 저랑 찍었던 사진같은거 웹상에서 지우지 않고.. 그래서 혹시나해서 잡아봤는데 슬쩍 거절하더라구요. 어장관리냐고 화를내니까 그건 아니래요. 그러다가 제가 학교일때문에 연락하니까 막 상세하게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전남친 심리를 잘 모르겠어요. 날 그냥 어장관리로 생각하는건지 그게 아니면 저를 미련있어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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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있는 것 같냐?... 라는 질문에는 어느 누구도 거의 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헤어졌다고 해서 마음이 완전히 100% 깨끗하게 사라지는 사람은 지구상에 거의 찾아보기 힘들겁니다. 지금 님의 남친도 마찬가지이고 님도 마찬가지인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님이 자꾸 미련있는 모습을 남친에게 보이니까 남친도 약간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고 뭐 그런 상황입니다. 님이 이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지 남친이 어장관리든 아니면 님에 대해서 미련을 떨든 뭐 그런 상황이 아닌 것 같다라는 말입니다. 

 

 싸이에 사진을 지우지 않은 것에 대한 남친의 해명도 제가 보기엔 그럴싸해보입니다. 굳이 억지로 미련떠는 모습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허나 님이 남친에게 자꾸 텔레파시를 쏘니까 남친도 옛여친이 자신에 대해서 생각을 한다는 것을 느껴서.. 그것에 대해 의식적인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는 그런 것이죠. 

 님의 질문은 남친이 마음이 있는 거라면 혹시~ 어떻게 다시 이뤄질수도 있을까하는 기대심리가 있는 반면에 어장관리면 잊고 싶다라는 내용인데.. 솔직히 그 질문 자체가 모순입니다. 위에 설명했듯이... 

 그냥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사는게 최선인데 자꾸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미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은 감정대로 흘러가는데.. 그걸 가지고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그런 모순.. 

 그냥 자신이 원하는 바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해서.. 상황을 약간은 요상하게 꼬아서 바라본다고나 할까요. 

 남친이 님에게 마음이 있고 없고.. 어장관리냐 아니냐를 떠나서 님이 그렇게 눈치주고 하는데 남친의 속마음을 어느세월에 진실되게 알겠습니까. 남친은 오로지 님의 플레이에 반응하기 급급한 상황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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