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중요한 논문을 앞둔 여자에게 한가하게 영화나 보러가자고 하고 있으니.. 참..
차라리 '논문 쓰는거 같이 하자..' 라는 식으로 접근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쪽 상황은 자세히 몰라서 하는 소리지만 말입니다. 이를테면 상대방의 입장을 조금만 더 생각해봐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본인이 방금 밥을 10그릇이나 먹어서 배가 터지기 직전인데.. 여자가 같이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 졸르면 가고 싶습니까? 아니면 다음에 가자던가..아니면 다른거 하자고 하든가... 그것도 아니면 너만 먹어 난 그냥 보고 있으면 안돼? 라고 하겠죠. 그러면 여자가 또 '싫어 같이 먹어야 맛있지. 나랑 먹는게 싫어?!' 이렇게 쪼르면... 짜증나겠죠?
그냥 대충 예를 든건데 암튼.. 사람은 다 자기 상황이 젤 급하고 중한겁니다. 그것을 상대방이 무시하고 들어오면 그걸 어쩌겠습니까. 거부감이 들고 부담스러운거죠.
그녀가 학생회장이라면 좀 더 책임감도 있고 부담감도 있겠네요. 모범이 되어야 할테니까요. 단지 영화한편 보는데 시간이 뭐.. 움직이는 것까지해서 4~5시간이 걸린다 칩시다. 그러면 또 외출을 준비하려고 하는 시간 2~3시간 .. 그러면 총 7~8시간이겠죠? 하루가 다 지납니다. 또한... 그런 과정속에서 마음이 풀어지죠. 긴장을 해야하는 이 시점에서 말입니다.
차라리 지금은 그것을 함께 하려고 하던가 아니면 응원을 해주면서 끝나면 함께 하자는식의 유도를 해야하는 것이죠. 지금 뭘 다른 방식으로 해봐야 성공률 극히 떨어지는데 말입니다. 영화를 꼭 주말에만 봐야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영화를 꼭 봐야 데이트도 아니고.. 허허허..
여자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잘 리드하는 남자가 드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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