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저는 연애를 못하던 남자였습니다. 그런데 20대 후반의 지금.. 무려 8살 어린 이쁜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20대 초반의 그녀는 키도 크고 이쁘고 돈도 저보다 잘 법니다. 정말 말이 안되는거죠. 대체 그녀는 왜 내 고백을 받아준걸까요. 이번이 제가 실제로 사귀는 첫 연애입니다. 전 솔직히 불안합니다. 제 여친은 어리고 매력적이니까요. 그리고 저보다 연애도 정말 많이 해봤다고 합니다. 정말 그녀를 만날땐 너무 좋지만 만나고 나면 불안해집니다. 정말 그녀는.. 날 어떻게 생각할가.. 정말 왜 어디가 좋아서 사귀는걸까 궁금해집니다. 저의 현재 마음은 왜 그럴까요.. 전 어째야 할까요. ㅜ
아직 사귄지 몇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렇게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 이 연애는 잘 될리가 없겠군요. 솔직히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일은 정말 흔한 일입니다. 그녀 입장에서 님을 사귀게 되는 것이 '아..이번엔 이런 초식남 타입을 만나볼까? 솔직히 바람둥이 스타일 남자는 질려..' 라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님보다 연애에서는 경험이 많은 여자인 것이니까요.
사람의 무의식이 아무 이유없이 작용하지는 않습니다. 님이 불안하면 불안한 이유가 확실히 있는 것이겠죠. 이 연애가 무척 운 좋게 시작되었고 얼마 안되어서 끝날 것 같다는 무의식적 예상이랄까요. 그런 예상은 상당히 정확한 편이겠죠. 자신의 일은 가장 세심하게 신경쓰는게 사람이니까요.
지금 평범한 흐름대로라면 님이 걱정하는대로 될 가능성이 99% 이상입니다. 저같으면 이 상황을 역전시킬만한 독한 트레이닝이라도 하라고 코치할 것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고 운은 한계가 있으니까요. 다른 여자들과 사귀지는 않더라도 그에 준하는 경험들을 의도적이고 기계적으로 또는 전문적으로 트레이닝하듯이.. 하면서 빨리 경험치를 올리지 않는한은 어렵다는게 제 판단입니다. 자신이 경험이 없고 그래서 자신감이 떨어지는 부분은 사실상 극복이 불가능한 부분입니다.
이론과 실제가 다른 이유? 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하더라도.. 그 행위 아주 사소한 행위를 하는 와중이라도 생기는 마음의 부담감,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을 '여리디 여린 심장'으로 견뎌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견뎌보고 겪어본 사람만이 의연하게 버틸 수 있죠.
연애와 싸움이 비슷한 점은 상대방에게 기가 눌려서는 절대로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싸움은 내가 지면 되는 것이고 연애는 상대방이 나에게 질려서 떠나버리게 되겠죠.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상대를 만난다는 것은 그만한 대가를 치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서 철저하게 트레이닝 하시길 바랍니다. 그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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