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3년을 사귄 커플이에요. 이제 권태기를 느끼고 있어요. 그리고 거의 이별한거나 다름없는 사이라고나할까요. 아니면 헤어진거라고 봐도 무방하구요. 시간을 갖자고 하네요. 권태기가 왔을때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ㅠ 그리고 지금 이별한건데 재회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권태기라는 것은 결국 두 사람이 함께 더 이상 뭔가를 발전적으로 할 것이 없어져서 오는 증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인 만남에서의 일반적인 행위들이 아닌..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것 말입니다.
3년이라는 시간이면 정말 왠만한 것은 다 해본 사이일 것입니다. 3년이 아니라 2년 정도만 되어도 충분하죠. 짧게는 1년이면 상대방에 대해서 거의 파악이 되고 새로운 것은 점점 줄어드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연애를 하면서 잘 모르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이 '새로움'이라는게 연애의 전부인줄 안다는 것입니다. 새로움이란 말그대로 새로움일 뿐이지 그것이 연애의 전부가 아닙니다.
새로움은 익숙함이라는 것으로 환전이 됩니다. 익숙함에 대한 오해는 '이제 익숙해져서 지루해진다' 라는 것이구요. 그러나 익숙함은 또 다른 새로움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발판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아주 간단한 구조죠. 새로운 것만 있으면 정신없습니다. 익숙함속에서 새로움을 추구하고 새로움들은 다시 익숙해지고.... 다시 익숙함속에서 새로움을 추구한다..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연애에서도 똑같이 통용됩니다. 연애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의 마음 구조에 어울려야만 잘되기 때문입니다.
권태기는 존재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그냥 둘이 새로움을 찾는 것에 대한 행위가 멈춰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새로움을 일반적인 범주에서만 찾으려고 하니 더 이상 찾기가 어려워지는 것이구요.
두 사람의 세세한 정보를 저는 모릅니다. 그러니 원칙만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두 사람만의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공통된 것을 발굴하십시요. 그렇게 저렇게 해나가는게 연애이고 또 결혼입니다. 또한 결혼생활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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